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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보수정권 창출을 위해 '킹'이 아닌 '메이커'가 되야
노춘호 | 승인 2012.05.01 15:16

[노춘호 리얼콘 칼럼니스트]

16대 대선 당시 치열한 선거운동으로 방송과 일간지는 연일 새로운 기사를 올리느라 바쁘던 시기였다. 박근혜는 이회창의 경선 방식에 대한 협상결렬로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채 탈당으로 가닥을 잡아 새로운 정치행보를 걷게 되었다.

당시 거의 지지율이 50%에 육박하던 이회창은 한나라당의 단독 후보로 입후보해 대선에 출마했다. 20%가 채 안되던 노무현과의 대선경쟁은 어느 누가 보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이회창의 압승을 모든 일간지, 방송 매체가 예상을 했고 국민들 대다수도 같은 예상을 했었다. 그러나 예상이라는 것은 깨지라고 있었는지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노무현이 승리해 국민들과 방송매체, 지면 신문들 모두 경악하고 말았다.

물론 노무현 캠프에서 김대업을 내세워 이회창에 대한 악의적인 네거티브도 공격도 일정부분 작용을 했고 전자개표기 부정의혹 등으로 세간의 말썽이 많았지만 결국 노무현은 당선되었고 앞선 문제로 대통령직을 사퇴 당하는 수모나 죄과를 치루는 일은 없었다.

승리하면 모든 범죄는 사라지는 한국의 정치풍토의 현실이다. 그래서 이러한 거짓 등의 네거티브 선거 방식은 좌파에게 있어 좋은 콘테츠로 다가올 선거에도 계속 악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선거는 2등은 필요 없다. 1표차이로 당선 되었어도 당선자인 것이다. 몇 표 차이나지 않는 패배였지만 2등이었던 이회창의 정치생명은 이후로 하락 일로를 걸어 국민들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사라져가는 불운의 인물이 되고 말았다.

2002년 말 있었던 위의 논픽션 시나리오는 현재 정국의 분위기와 너무 유사해 보수 대선후보군들 중 최고의 지지율을 자랑하는 박근혜, 16대 대선 당시에는 피해자의 입장이었지만 현재는 거의 보수의 후보자라고 할 정도로 이름이 거론되기에 이회창 패배의 원인을 인식하여 경계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의 지지율을 믿고 대통령에 대한 욕심을 부리면 16대 당시의 이회창과 같은 수모를 당할 수 있다. 지지율은 연기와 같아 언제 빠져나갔는지 모르게 스믈스물 빠져 나가고 알고 있어도 잡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꼭 18대가 아니면 어떻고 고집할 필요가 있겠는가. 김대중을 기억해보라. 4번 정도 대선 후보로 출마해서는 결국 성공하지 않았던가.

이번 18대는 보수가 정권을 잡느냐 좌파가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국가의 기틀이 무너질 수도 있고 유지될 수도 있는 절대 절명의 중요한 시기인 것이다. 개인의 사리사욕을 떠나 보수의 승리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18대에서는 박근혜의 역할은 킹이 아닌 킹메이커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선 언급한 것처럼 좌파와 종북단체들은 보수의 대선후보를 누르기 위해서는 인간이하의 방법도 충분히 사용해왔고 이번 대선에서도 사용할 거고 미래에도 사용할 거다. 거짓도 사실인양 선동하는 인간들인데 대선검증 들어가면 박근혜는 버티기가 쉽지는 않을 거다. 소문뿐인 내용도 진실인양 걸고 나올 테니 말이다.

박근혜의 가장 안전한 대통령 만들기는 이번 대선에서 킹메이커로 보수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든 후 국무총리 후보로 검증을 받아 국무총리로 임명을 받을 수 있다면 차차기에는 친박이 원하는 대통령에 아주 편하게 당선 될 거라 본다.

보수가 이번 대선에서 한 번 더 무너진다면 다시 일어서기가 어렵다는 것을 박근혜 캠프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김문수가 도지사라는 핸디캡을 가진 채 대선후보로 나서는 이유도 큰 차원에서 보수의 후보를 생각한 것이다.

본인만 생각한다면 도지사를 사퇴하고 후원회를 만들어 선거운동을 편한 신분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혹여 모를 같은 보수의 다른 후보를 배려한 김문수의 눈물겨운 자기희생인 것이다.

힘을 모아도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국은 혼란스럽고 괴담과 거짓이 난무하니 이 모든 것을 헤치고 나아가기 위해서는 보수의 대선 후보군들이 일정부분 자기희생을 해야 할 것이고 똘똘 뭉쳐야만 다시 보수가 집권을 할 수 있을 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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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춘호  vanish119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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