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전영준 편집인]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김 당선자가 지난해 3월 초부터 올해 3월 15일까지 자신의 선거구가 아닌 서울에 '선진언론포럼'이라는 사무실을 차려놓고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당선자와 이 포럼 관계자 김모(26)씨 등 2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화 홍보활동에 동원됐던 10여명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포럼 사무실 관계자인 김씨가 여론조사 명목으로 김 당선인을 홍보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무실 전화홍보요원들은 "팀장 김씨의 지시로 `전 KBS 국장 김형태씨를 아십니까`라며 인지도를 묻는 형식을 빌어 위장 홍보 운동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선거법은 자신이 출마하는 지역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 선거 사무실 차리는 행위를 금지하며 여론조사를 하려면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

네티즌들은 “수신제가도 못하는 사람이 국가를 위한다고 하는 것이 참으로 웃기는 일이다”라는 식의 반응들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19일 경찰은 김 당선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7시간여 동안 조사했지만 김 당선자는 선거 홍보요원과의 관계를 부인했다.

김 당선자는 '제수 성추행' 논란에 대해 지난 19일 '자료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경찰의 진술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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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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