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준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자 친북좌파들의 2008년 촛불집회 재현을 위한 선동 조짐이 일고 있다.

미국 농무부는 4월24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중부지방 목장에서 사육되는 젖소 한마리에서 '광우병'이라 불리우는 소 해면상뇌증(BSE)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농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문제의 젖소가 시중 소비자용으로 도살된 적이 없고, 우유는 광우병을 옮기지 않기 때문에 사람에게 위험을 미칠 가능성은 없어 이로 인한 쇠고기 수출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의 광우병 발생은 지난 2003년 12월 발견된 이후 4번째이며 최근 광우병 확인 사례로는 6년만에 처음이다.

진보성향의 한국일보는 25일 “정부, 4년 전 미국서 광우병 발생하면 ‘즉각 수입중지’ 해놓고 말 바꿔“라는 제목으로 정부가 마치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처럼 왜곡선동하고 있다.

경향신문은 이날 “이명박정권, 쇠고기 검역 주권 버렸다”며 국민 안전보다는 미국 눈치보기에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당장 검역 중단 조치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은 미국과의 통상마찰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 관계자는 “이 소가 생후 몇 개월이 지났는지, 사료로 인해 발병했는지 자연발생적으로 발병했는지 등이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미국 정부가 과학적 분석을 내놓을 때까지 기다려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광우병 발생 상황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미국 측에 요청한 상태다. 일본과 유럽연합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 “특별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정부로서는 또 섣불리 ‘검역 중단’)이란 칼을 꺼냈다가, 이후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나 다시 ‘수입 재개’ 조치를 취할 경우 국내 정치·사회적으로 엄청난 부담을 안을 수도 있다.

일본, 홍콩 등 주변국도 수입을 중단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있는 상황에 우리가 먼저 수입중단을 선언하면, 미 국민들의 반감을 사 미국으로 수출하는 우리 제품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형마트에서 자발적으로 판매 중단 조치를 취해 실질적으로는 미국산 쇠고기가 유통되지 않는 효과를 가져 오기에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설 필요가 없는 것이다.

실제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소비자의 불안 심리를 감안해 25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쇠고기 판매 비중은 미국산 15%, 호주산 25%, 한우 60%로 미국산은 비중이 그리 높지 않다.

지난 2008년 정부가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이후 이른바 ‘광우병 괴담’에 대한 일부 언론들의 대대적인 보도가 있었다.

당시 정부와 일부 언론들은 ‘광우병은 수돗물을 통해서도 전염된다’, ‘광우병은 침을 통해 옮는다’ 등의 일부 네티즌의 유언비어를 부각시키며 온 나라를 광란의 분위기로 만들었다.

당시 촛불집회를 선동한 무리들은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뇌에 구멍이 숭숭 뚫려 죽는다고 왜곡하여 국민들을 현혹시켰다. 공산당 식 거짓선동으로 광우병 촛불난동을 부린지 4년이 지나는 동안 뇌에 구멍 뚫려 죽은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었는가.

현재 SNS에서는 “이명박이 광우병위험 미쿡소를 수입한다는 것은 제2의 광우병 촛불항쟁을 유발시켜 완벽한 공포정치! 계엄령? 이런 걸 원 하는 걸까요?”라며 되레 광우병을 가지고 현 정부가 공포정치를 할 것이라고 선동하고 있다.

농림부가 “미국에서 답변 안와, 美쇠고기 수입 계속"라고 하자 ”아예 미국 농림부로 이름을 바꾸시지“ 라며 비앙냥 거렸다.

지난 날 친북좌파세력들이 무수히 행한 국론분열을 위한 조장사례를 몇 가지만 보자.

과자시장 개방하면 우리 과자업체 다 망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초코파이가 세계적 히트상품으로 성장했다. 19년간 17배 성장했다.

미국영화 직접배급 허용하면, 미국 영화사들의 “끼워팔기”로 한국영화 다 죽는다고 하였다. 그러나 우리 영화는 국내 시장점유율이 25%에서 53%로 신장했다.

일본제품 수입제한 폐지하면 코끼리 밥통 등 일본제품들이 한국시장을 모두 점령한다. 그러나 우리의 쿠쿠 밥솥이 국내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친북좌파들의 선동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이 목적이 아니라 대한민국 거덜 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체제파괴의 수단으로 사용할 뿐이다.

우리 국민들은 지혜를 갖어야 한다. 선동무리들의 의해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이 중단되면 우리는 미국에 수출하는 제품들의 판로가 줄어들게 된다.

기업이 어려워지고 국가경제가 어려워지면 친북좌파들은 선동에 의해 경제가 어려워진 것이 아니라 우리 정부의 잘못으로 돌리며 체제변혁의 먹이감으로 활용하려 할 것이다.

우리 국민은 모든 잣대를 대한민국의 적화통일에 맞추어 활동하는 친북좌파들의 ‘검역 주권’이라는 선동술에 넘어가지 말고, 미국산 쇠고기가 미더워 먹기 싫으면 먹지 않는 ‘소비자 주권’을 통해 어려움을 헤쳐 나가자.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