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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제조업 해외이전 가속화결국은 체제파괴 불안을 느낀 기업들의 엑소더스
푸른한국닷컴 | 승인 2010.12.04 10:38

제조업 해외이전 가속화…투자 감소
 

국내산업이 너무 빠른 속도로 공동화(空洞化)되고 있다.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등 첨단기술 확보, 신기술과 전통산업의 접목 등 산업의 재편속도보다 산업공동화가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주요 첨단산업과 제조업은 해외로 빠져나가고 서비스업종의 비중이 지나치게 커져 산업이 기형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결국 수출기반이 무너져 국부창출 능력 저하, 고용불안 등 부작용이 속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올들어 단순 조립공정과 저가품 생산기지뿐만 아니라 고부가제품 생산거점과 연구개발(R&D) 등 핵심분야까지 중국·동남아 등 3국으로 줄줄이 떠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최근 전국 28개 산업단지내 1만2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생산거점 해외이전 실태와 계획을 조사한 결과 40.9%가 해외로 생산거점을 이전했고 11%는 이전을 계획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10개중 4개 기업은 일본식 제조업 공동화가 4~5년안에 닥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들어 산둥(山東)성, 랴오닝(遼寧)성 등 동북 3성 지역이 제2의 광둥(廣東)성이 되겠다고 투자유치에 나서면서 한국중소제조업체들이 이들 지역으로 대거 몰리고 있다.

옌볜(延邊) 한국투자기업인회 윤국원 회장은 “중국정부는 합작기업을 세울 때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각서까지 써줄 정도로 최근들어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라며 이미 1700여개 업체가 옌볜 지역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같은 산업 공백을 메울 외국인 직접 투자는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9월의 외국인 투자실적은 지난해 같은 달(10억5100만달러)에 비해 44%나 줄어든 5억8900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국내투자와 해외투자 현황’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통신분야를 포함한 전자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15억9300만달러로 33.8%나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전자기업의 해외투자는 4억7200만달러에서 23억9000만달러로 406.4%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문화일보 예진수기자 jinye@munhwa.co.kr (200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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