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진에어홈피화면캡처

[푸른한국닷컴 전영준 편집인]김 대표는 지난달 20일 여행항공 정보를 제공하는 회사 트위터 계정에서 "진에어는 한진그룹의 뒷글자 진에서 이름을 따온 것 같다. 진에어 승무원의 상의 유니폼이 조금 짧은 것 같아 민망하다. 승무원이 고객들의 짐을 올려줄 때 보면 배꼽구경을 자주 하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 지난 19일 이 글을 확인한 조현민 상무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진에어 작명에 대한 제멋대로 상상. 이름 관련된 트윗을 지워달라.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기본적인 비즈니스 에티켓이 있다. 김 대표님 회사의 트위터 내용은 명예훼손 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대표는 관련 트위터 글을 삭제한 뒤 "저희 같은 작은 회사는 트윗 전담직원이 없다보니 요청한 내용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조 상무는 "아직 다 안 지우셨네요. 실수하셨으면 그냥 인정하시지. 공식 사과를 안하는 걸로 이해야야 하나요?. 사과하지 않으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김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귀하의 당사 트위터 내용에 대한 항의 및 사과 요구는 들어줄 의사가 없다. 이 정도 내용으로 민형사상 책임 운운하는 것에 실망스러울 따름이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23일 "지난 주 대한항공 상무님께서 우리 회사의 트위터 내용을 보고선 바로 삭제하고 공식사과를 하지 않으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며 대한항공 측으로부터 공식 공문을 전달받은 사실을 전했고, 이어 "트위터 글도 대기업 비위에 거슬리면 소송 당하는 세상"이라는 글을 덧붙이며 불쾌한 감정을 표하기도 했다.

김 대표의 발언에 조 상무는 김 대표의 트위터 내용은 명예훼손 감이었다고 또 다시 못 박았고, 김 대표는 "트위터는 개인이든 기업이든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다 비방이나 명예훼손도 아니고 단순한 의견표현 정도를 자신의 기분이 나쁘다고 소송 운운하는 건 대기업의 태도로서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조 상무를 비판했다.

두 사람의 설전을 접한 네티즌들은 “19대총선에 SNS를 통한 선거운동 자유화했는 데 조 상무는 시대에 뒤떨어져”, "트워터가 대기업 게시판?", "승무원 전체에게 성희롱?", "비판의 자유를 말살하는 대기업의 횡포"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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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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