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생각 비례대표 1번 전여옥 의원

보수시민단체들, 정당투표도 표를 분산시키지 말고 검증받고 능력 있는 후보에게 표를 집중시키자며 캠페인에 나섰다.

[푸른한국닷컴 전영준 편집인]이번 19대총선에서 자유선진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국민생각 등의 정당이 3% 벽을 돌파할 것인지 여부도 흥미로운 관심사가 되고 있다.

특히, 국민생각은 새누리당에 이은 또 다른 보수정당을 자임하고 있지만 3% 정당득표율 확보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3% 벽 돌파 여부에 따라 전여옥 의원의 신분도 잔, 현직 국회의원으로 신분이 바뀔 전망이다.

새누리당으로 부터 이상한 공천심사에 탈락하여 6번 ‘국민생각’ 당으로 옮긴 전여옥 의원이 국회의원이 못 될 상황에 직면하자 보수의 아이콘 아닌 소신 있고 일관성 있는 정치인 전여옥 의원을 당선시켜야 한다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일어나고 있다.

국민생각 비례대표 후보 1번인 전여옥 의원은 트위터에 “기호 6번 국민생각을 꼭 지지해서 보수의 ‘6팩(식스팩)’을 만들어주십시오. 정당 지지는 6번을 꾹 찍어달라”며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조갑제 대표(조갑제 닷컴)는 6일 “전여옥 의원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이쁨받는 정치인 아닙니다. 그러나 전여옥이란 정치인은 이땅의 종북세력과 반법치세력과 용감하게 싸웠습니다. 이런 전여옥 필요하시면 배추색 정당지지 6번 국민생각 꾸욱 눌러주십시요”라는 트윗글에 리트윗을 하며 격려했다.

한편, 조갑제 대표는 지난 3월9일 본인이 운영하는 조갑제 닷컴에 “해당(害黨)의원 황영철은 공천, 충성의원 전여옥은 배제! ”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 “새누리당은 보수의 공당(公黨)인가 박근혜의 사당(私黨)인가?”라며 전여옥 의원의 공천탈락을 비판한 바 있다.

보수논객 양영태 박사(자유언론인협회 회장)는 6일 칼럼 글에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로부터 납득할 수 없는 이상한 낙천을 당하고, 친북좌파 정권 때 는 홀로 피 토하며 아스팔트 위에서 ‘대한민국 헌법적 가치와 국가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기염을 토했다”며 그의 새누리당 공천탈락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이어 “당시 노무현 정권으로 부터 극심한 ‘사찰’과 '감시‘를 받아가면서도 불굴의 愛國 魂으로 고난을 극복해온 전여옥 의원이, 특수 감정이 개입되었다고 회자된 친박 공천 권력에 의해 쓰러져 신생 보수 정당인 ‘국민생각’ 비례대표 1번으로 옮김으로써 정당 투표 3% 미만일 경우 국회의원이 안 될 것으로 알려지자 애국 보수 국민들의 안타까움은 도를 더 해가고 있다.”며 정당투표는 ‘국민생각’에 투표할 것을 호소했다.

강재천 민보상법개정추진본부장도 7일 다음 ‘아고라’에 올린 글에 “보수분열이 아닌 보수단결을 위하여~! 1인2표, 보수정당별 투표는 보수분열이 아니다.”라며 정당투표는 ‘국민생각’에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새누리당에 비례대표 의석 몇 개가 더 있다고 보수의 가치를 대변할까요? 단 몇 석이라도 전사들을 배치한 국민생각당에 비례대표 의석을 보수진영에서 밀어줌으로써 보수의 가치를 확실하게 대변할 수 있는 것입니다.”라며 ‘국민생각’으로의 정당투표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 이런 사실을 두고 보수분열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보수의 가치가 뭔지, 보수의 뜻도 모르는 사람일 것입니다.”라며 보수의 분열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전여옥 의원 팬클럽 ‘전지모’도 회장 교체 등을 통해 조직을 개편하고 전여옥 의원 살리기에 나섰다. 회원들은 문자메세지, SNS 등을 통해 ‘지역은 새누리당, 정당은 국민생각’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투표 독려를 하고 있다.

한편, 보수시민단체들도 7일부터 전여옥 의원 살리기에 나섰다. 단체장들은 긴밀히 연락을 취하며, “국민생각 전여옥 의원을 살려야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이 중심을 잡고 제대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다”며 “전여옥 의원 살리기가 결국 새누리당 살리기”라고 역설하고 있다.

지난 2004년엔 당시 열린우리당은 1인2투표제라는 제도를 활용하여 ‘지역은 열린당, 정당은 민노당’등 캠페인을 벌여 민주노동당이 비례대표 포함 10석을 얻는 데 일조해 주었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별 후보자 투표와 함께 정당 투표가 진행되며,비례대표 의원의 의석 배분은 정당 투표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공직선거법 189조에는 정당이 비례대표 당선자를 내기 위해서는 유효투표 총수의 3% 이상을 득표하거나 지역구에서 5석 이상의 의석을 차지해야 한다고 돼 있다.

정당득표율은 이 같은 비례대표 배분 기준을 충족하는 정당의 총 득표수를 각 당의 득표수로 나눠 산출한다.

각 당은 정당득표율에 54를 곱해 산출된 수(소수점 이하를 배제한 정수)를 우선적으로 배정받고 잔여 의석은 소수점 이하가 큰 정당 순으로 54석에 달할 때까지 1석씩 나눠 갖게 된다.

비례대표 후보자 기탁금은 1인당 1500만원이며 특정 정당이 비례대표를 1명이라도 당선시키면 당선자뿐만 아니라 나머지 후보자들이 낸 기탁금도 전액 돌려받을 수 있다.

그러나 선거법상 정당 지지율 2%를 넘지 못하면 자동으로 정당 등록이 취소된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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