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강신일

소설 ‘실락원’을 써서 한국과 일본의 수백만 독자을 매료시킨 와타나베 준이치가 쓴 ‘위험한 사랑에 목숨을 걸어라(1999)’에 그는 ‘상한 음식도 소화해라’며 건강을 지키는 일에 음식을 즐겁게 먹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친구들과 1박2일의 골프여행을 갔다 여관에서 숙박하며 그곳에서 나오는 저녁음식을 먹었는데 모두 배가 아파 딍글고 설사를 했다.

모두가 같은 저녁을 먹었는데 한 친구만 혼자서 멀쩡했다고 한다. 그가 상한 음식을 먹고 설사를 하지 않은 것은 의학적으로 말하자면 상한 음식을 먹어도 까딱없는 면역체를 체내에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건강하려면 조금은 둔한 것이 좋다고 했다. 인체에는 5감이 있는 데 지나치게 예민한 것보다는 어느 정도 둔한 편이 휠씬 낫다고 해석한다.

결국 저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먹는 것에 너무 까탈스럽게 대하면 안 되고 무슨 음식이든지 즐겁게 먹어야 건강하다고 하는 것이다.

배우 강신일이 2007년 간암 판정을 받고 간의 3분의 1을 잘라내는 대수술을 받는 등 5년째 투병 생활 중에 있다고 한다.

간암 수술하고 5년이상 생존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 만큼 강신일의 건강회복을 위한 의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그는 투병 중에도 계속해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왕성한 연기활동을 하고 다고 한다.

강신일이가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은 절대로 절망하지 않고 확신과 믿음으로 평상시처럼 생활했기 때문이다.

질병에 걸리면 보통 식욕이 떨어져 먹지를 못하는 데 강신일은 영양이 고루 갖춰진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며 스트레칭 등으로 운동을 한다.

“두려움을 이기면 암을 이긴다”,“웃음으로 암을 이긴다”,“태평하게 농담하는 자가 암을 이긴다” 등의 경구를 본다.

와타나베 준이치가 이야기한 둔해야 건강하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둔해야 두려움도 없어지고 농담도 하는 것이다. 예민하면 신경질을 부리게 돼 곤경에 빠진다.

강신일은 최근 JTBC ‘발효가족’ 촬영을 마치고 현재 MBC '무신'에서 수법스님 역할로 출연 중이다. 건강을 회복하여 오랫동안 팬들에게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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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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