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하진 전 한글과컴퓨터 사장이 새누리당의 17일 4ㆍ11총선 경기 분당을 후보로 공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전하진 전 사장이 이공계 출신 및 과학기술인을 총선후보 선정에서 배려하겠다는 새누리당 당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이날 밤 최종 검증을 통과하면 공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하진 전 한글과컴퓨터 사장이 과연 새누리당의 정체성과 부합되는지는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전하진 전 사장은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에 의해 민주통합당의 공천심사위원회 위원으로 거론 될 정도로 친야 성향의 기업인이다.

<동아일보>는 지난 1월30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한명숙 대표의 수첩에 베스트셀러 ‘88만 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44), ‘국내 벤처 1세대’ 이민화 KAIST 교수(59), 전하진 세라(SERA)인재개발원 대표(54)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전하진 전 사장은 2007년 7월24일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가칭) 공동창준위가 발족할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문그룹 핵심으로 알려진 김근식 교수, 16대 의원을 지낸 허운나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총장, 유명한 정혜신 피부과 의사, 김유식 디시인사이드 대표 등과 함께 발기인 이름에 올랐다.

전하진 전 사장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지난 2007년 4월 30일 선진평화포럼 발족식을 갖고 독자 정치세력화의 깃발을 들었을 때 학계ㆍ문화계ㆍ종교계 인사 700여명이 발기인 중 한 사람으로 참여할 정도 친분이 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정치성향이 향후 새누리당의 텃밭이라고 생각하는 분당을 새누리당 지지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일 지 사뭇 궁금하다.

전 전 사장이 벤처기업 1세대로서 한글과 컴퓨터, 네티앙 등 다수의 벤처기업에 CEO로서 재직했지만 특별히 내세울 만한 업적이 없는 것도 야권의 날 센 검증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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