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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갈등을 창조해야 한나라당은 승리한다.경쟁의 전제는 논쟁과 갈등이라는 전 단계에서부터 출발한다.
푸른한국닷컴 | 승인 2010.12.03 16:21

잉꼬부부 중 한 사람은 항상 일찍 죽는다. 적당한 부부싸움을 하는 부부는 오래 해로 한다. 적당한 싸움과 갈등은 정신건강에 좋다. 긴장의 끈은 자만 보다는 겸손을 갖게 해준다. 잉꼬부부는 주위 사람들한테 사랑보다는 질투의 대상이 된다.

싸우는 주부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위로도 받으며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포만에 빠져 잠만 자는 사자는 오래 살지 못하지만 귀찮게 구는 파리와 싸우는 사자는 오래산다는 이치와 같다.

한나라당은 보수가 한 번도 해 보지 못한 치열한 경쟁을 했다. 역대 정당 사상 처음이었다. 정당의 목적이 정권창출이라면 그것을 위한 경쟁은 꽃이다. 한나라당의 경선이 성공적으로 끝 난 것은 1년여 이상 유지해온 치열한 경쟁이 원인 이었다. 싸우지 않았다면 주위로부터 관심도 없었고 위로도 없었다.

노무현 정권 때문에 실망한 국민은 한나라당의 경쟁을 보며 즐거워했고 가슴을 졸이기도 했으며 모두가 정치 평론가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의 지지여부를 떠나 모든 국민은 재미있는 경쟁에 몰입해 지내왔다. 대선보다도 더 재미있는 게임이었다.

경쟁은 끝났다. 동시에 이제 한나라당은 국민의 관심 속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독점적, 우월적 위치에서 4개월 남은 대선을 맞고 있다.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이 후보의 지지율이 50% 이상 기록하고 있다고 정권을 창출할 수 있을 까.

고민을 다시 한번 해야 할 시점이다. 한나라당이 국민의 관심을 받은 것은 이 후보와 박 전 대표라는 걸출한 인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두 분이 치열한 경쟁을 했기에 국민은 감동을 한 것이다. 논쟁도하고 갈등도 했기에 감동을 한 것이다.

경쟁의 전제는 논쟁과 갈등이라는 전 단계에서부터 출발한다. 논쟁이 없으면 갈등이 없다. 갈등을 통해 내가 무엇인가를 이루어야겠다는 경쟁심이 생긴다. 정말로 양 후보가 정권을 창출하려면 새로운 논쟁과 갈등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

이 후보 측은 박 전 대표의 도전을 용인해 주어야 한다. 짓누르기 보다는 국민들에게 줄 기쁨을 주는 촉매제 역할로 활용해야 한다. 박 후보 측도 도전해야 한다. 무슨 자리 하나 얻으려고 눈치 보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나눠 먹기식 인사를 요구하기보다는 깨끗하게 승복하고 새로운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후보가 제시한 공약들을 하나하나 검토 하면서 문제점을 제기하고 폐기 내지는 수정, 보완을 요구하는 것도 논쟁과 갈등을 유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후보는 경쟁을 할 줄 아는 사람이다. 또한 경쟁을 즐긴다. 진정한 프로다. 내외우환의 위기 속에 그런 내공이 없었다면 후보로 당선되지 못했다. 박 후보 측이 논쟁과 갈등을 유발해도 이 후보 측은 그것을 배척하기 보다는 정권 창출하는 기회로 잘 활용할 것이다.

잉꼬부부가 되려고 속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참는 것보다는 치열한 논쟁, 적당한 갈등, 합리적 경쟁을 해야 해로 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한나라당이 살려면 일사불란함보다는 갈등이 정권창출에 더 도움이 된다.

이혼할 각오로 싸우면 이혼 못한다. 이혼이 두려워 싸움을 못하면 결국 이혼하든가 속만 부글부글 끊다가 어느 누가 먼저 죽든가 하는 상황이 발생된다. 한나라당은 더 싸워라 그래야 키가 큰다.

2007-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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