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홍 의원의 비서관이 ‘정우택 후보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정 후보는 지난 13일자 한 경제신문 인터뷰에서 “홍 의원의 실제 나이는 77세로 너무 고령이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인과 조사가 끝나면 피고발인 신분으로 정우택 후보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우택 후보 측은 당시 인터뷰에서 언론보도를 인용해 홍 후보의 나이를 언급했고 호적상 나이까지 별도로 말했는데 기사화 과정에서 누락됐다며, 고발은 네거티브 선거운동이라고 반박했다.

‘허위사실 유포’라함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을 말한다. 즉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양 타인을 비방할 목적으로 유포하는 것을 말한다.

2008년 촛불집회 시 한 네티즌이 “전경이 여성 시위자를 성폭행했다"는 허위사실을 인터넷에 유포해 구속된 사례가 있다. 이 부분은 허위사실뿐만 아니라 악위적으로 반복해서 여기저기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과연 실제 홍 의원의 호적상 나이는 74세다. 정 후보가 77세라고 발언했다해서 그것이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훼손으로 처벌이 가능할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 날 호적나이와 실제나이가 다르다는 이유로 많은 의혹 제기를 받았다. 또한 출생에 관련되어서도 많은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런 일로 고소.고발했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다.

나이가 당락에 영향을 줄 정도로 치명적인 사안이 아니기에 홍 후보가 아니라고 부인하면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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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webma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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