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오 의원 @푸른한국닷컴

[푸른한국닷컴 전영준 편집인]친이계 수장인 이재오 의원은 3월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낙천자도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 했다. 그러나 그 말은 낙천자들이 낙천 결과에 승복할 수 있을 때 만 성립한다"며 4월 총선 공천을 주도하고 있는 박근혜 위원장에 대해 비판했다.

이재오 의원은 "며칠 전 낙천 당사자들에 대한 자료공개를 요구했다. 그러나 당은 끝까지 낙천자 그 누구에게도 일체 자료를 보여줬다는 사례를 보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재오 의원은 "시스템 공천은 계파와 친소 관계에 따른 공천, 당내 반대 진영 제거를 위한 공천은 아닐 것"이라며 "25% 컷오프 조항을 공정하게 적용하고 있다면 최소한 컷오프 탈락자에게는 그 조사 결과를 열람시켜 주거나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당은 언론의 지적대로 감정적, 보복적 공천을 하지 말고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작업을 해주길 바란다"며 "당이 불공정하게 공천했다면 국민들은 4월 선거에 표로서 당에 되돌려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재오 의원은 "지금이라도 당은 낙천자들에게 납득할 수 있는 자료를 공개해주고 앞으로 남은 공천도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을 해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이것이 당의 미래를 보장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당의 공천이 가까이는 4월 선거와 멀리는 12월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며 의미있는 말을 던졌다.

마지막으로 이재오 의원은 제나라 제왕 관중의 말을 인용해 “‘태산불사토양(泰山不辭土壤) 고능성기대(故能成其大) 하해불택세류(河海不擇細流) 고능취기심(故能就其深)’ 즉 현명한 군주는 어떤 사람도 싫어하지 않고 물리치지 않았기에 수많은 대중을 이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