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전영준 편집인]문 상임고문측은 언론사 브리핑을 통해 "문 상임고문을 대신해 소장 접수를 맡은 법무법인 부산이 6일 부산지방검찰청에 이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한 고소장에 따르면 "문 상임고문이 청와대 민정수석을 할 당시 금감원 유 모 국장에게 전화로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며 "이 의원의 기자회견을 통해 허위사실이 보도돼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 상임고문이 2003년 청와대 민정수석 재임 당시 부산저축은행 조사를 담당했던 당시 금감원 유모 국장에게 전화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또한 "문 상임고문이 2003년까지 대표변호사로 재직한 법무법인 ‘부산’은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2004년부터 3년간 59억원의 사건수임료를 받았는데 이는 정상적인 거래라기보다 뇌물성격이고 청탁로비의 성격이 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문 상임고문측은 "문 상임고문은 2002년 2월까지 법무법인 ‘부산’의 대표변호사로 있다가 같은 달 20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으로 내정된 후 변호사를 휴업하고 법무법인 부산을 퇴직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법무법인 ‘부산’은 부산저축은행 계열사인 부산2저축은행으로부터 사건을 수임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 의원이 밝힌 바와 달리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사건을 수임한 법무법인 ‘국제’가 업무 과중으로 인해 법무법인 ‘부산’에 제의해 사건을 나눠 맡게 된 것"이라고 사건 수임 경위에 대해 해명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번 고소가 문재인 상임고문의 박근혜 위원장이 이사장으로 있던 정수장학회를 장물로 규정한데 대해, 친박 이종혁 의원이 부산저축은행 연루 의혹으로 대응하다 촉발 된 것으로 대선지지율 1.2위를 달리고 있는사람들의 대선 전초전의 성격이 짙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사건의 조사결과에 따라 두 후보 중 한 사람은 국민들에게 신뢰를 잃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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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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