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푸른한국닷컴 전영준 편집인]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공천위) 당연직 위원인 권영세 사무총장은 2일 밤 공천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 결과 보고가 예상보다 늦어져서 2차 공천자 명단은 오는 월요일(5일)쯤 발표될 것 같다"며"일요일(4일) 발표는 어렵다"고 밝혔다.

권 총장은 그러나"월요일에 2차 명단을 발표하더라도 다 끝나는 게 아니다"며 "이후에도 전략공천 지역의 추가 지정이나 후보 발표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2차 공천자 명단엔 후보자 면접심사와 여론조사가 가장 먼저 실시된 부산·경남(PK) 지역과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120여곳 이상의 지역구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여당의 `안방'인 영남권에서는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공천위)는 이미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된 부산 북ㆍ강서을과 사상에 더해 부산 중ㆍ동구와 연제구, 부산진갑, 해운대ㆍ기장을, 사하갑, 사하을을 추가로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의화 국회 부의장과 안경률, 박대해, 허원제 의원 등 해당 지역 현역의 공천 여부가 불투명해 탈락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부산 사상의 경우 공추위 위원들에게 호감을 받는 손수조 예비후보 대신 설동근 전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을 전략공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사하갑은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의 전략공천이 정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반면 경남 창원갑 지역구의 권경석 의원과 김해을의 김태호 의원은 공천이 사실상 확정됐고, 유재중 의원과 박형준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대치 중인 부산 수영구도 유 의원의 공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산은 이주영(마산갑)ㆍ안홍준(마산을) 의원의 공천이 유력한 상황이며, 밀양ㆍ창녕도 현역인 조해진 의원이 공천권을 거머쥘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합구된 사천ㆍ남해ㆍ하동에선 여상규 의원의 공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에 공천 신청을 한 이방호 전 사무총장, 이종천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등의 반응이 관심을 끈다.

울산의 경우 정갑윤(중구)ㆍ김기현(남을)ㆍ안효대(동구) 의원이, 경북에선 김광림(안동) 의원의 공천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김정권(김해갑)ㆍ유승민(대구 동구을)ㆍ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과 홍문표(충남 홍성ㆍ예산)ㆍ강창희(대전 중구) 전 의원, 정우택(충북 청주 상당) 전 충북도지사도 5일 발표되는 2차 공천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정두언(서대문을), 진수희(성동갑), 구상찬(강서갑), 권택기(광진갑), 김성태(강서을), 이범래(구로갑) 의원의 공천이 사실상 확정됐고, 황우여 원내대표(인천 연수)도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친박계 한 인사는 “개혁공천 차원에서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입 노릇을하며 대통령의 측근으로서 호가호위한 사람들은 공천을 할 수 없는 것 아니냐” “친이계 공천 차원과는 다른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공천배제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동관, 박선규, 김희정 등 청와대 대변인 출신과 박영준, 박형준, 정동기 등 청와대 출신 비서관들의 공천여부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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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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