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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암살설, 김정일 생전 '와병설'과 같은 전주곡
전영준 | 승인 2012.02.12 00:44

   
▲ 김정일, 김정은 부자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북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암살됐다는 중국의 트위터격인 웨이보(微博)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며 11일 하루내내 큰 소동을 빚었다.

발단은 전날 중국의 트위터격인 웨이보(微博)에 “김정은이 10일 새벽 2시45분 베이징에 있는 중국대사관 숙소에서 무장괴한들에 의해 암살됐으며, 괴한들은 경호원들에 의해 사살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고 트위터 등 SNS로 전세계에 확산됐다.

미국 정보당국은 “한반도에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암살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진화에 나설 정도로 여파가 컸다.

앞서 지난달 4일에도 웨이보에 북한에서 군사 쿠데타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퍼졌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그렇다면 김정일 사후 100일도 안된 상태에서 ‘군사쿠데타설’. ‘암살설’이 나도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이와같은 소문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북한의 김정은 체제가 그 만큼 불안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북한내부의 치열한 권력암투가 진행중이다”라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남한 내에서는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이‘김정은 체제 조기 안정론’과 ‘김정은 체제 조기 붕괴론’으로 나뉘어 해석되고 있다,

‘김정은 체제 조기 안정론’의 근거는 2011년 12월 22일 노동신문 사설이다.

사설은 김정은을 “혁명위업의 계승자, 인민의 영도자”라고 호칭했고 12월 30일 당정치국 회의에서 군 최고사령관에 추대했다. 신년공동사설에서는 “우리 당과 우리 인민의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는 선군조선의 승리와 영광의 기치이시며 영원한 단결의 중심이시다”라고 논평했다.

또한, 김정은은 김정일 생전 선군정치 통치시스템을 안정적으로 물려받아 당과 군대, 정부를 일사분란한 통치가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김정은 체제 조기 붕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북한내부의 구조적인 권력갈등에서 찾을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현재 북한은 김정은을 대신해 장성택 김경옥 최룡해 등 당의 핵심 인사들이 수렴청정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인민을 위한 먹고사는 경제발전 우선 정책을 펼시 군부와의 마찰은 피할 수 없게 된다.

이들이 개방화의 방해세력인 군부의 영향력을 축소하기 위해 군부에 대한 공격에 나설 경우 권력투쟁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

또한 김정은 친위세력간의 권력투쟁도 불거 질 수 있다. 즉 김정은 후견세력과 김정은 시대에 새롭게 등장하는 측근세력 사이에 권력투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김정은 스스로 북한 권력을 장악하지 못하면 친위세력간, 친위세력과 군부와의 투쟁은 불가피해 질 수 밖에서 없다. 이 과정에서 김정은은 조기낙마되어 중국의 화국봉처럼 전락될 우려가 있다.

김정은은 이러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아버지 김정일이 유산으로 남겨 준 핵을 이용하여 체제안정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심지어는 ‘연평도포격’, ‘천안함폭침’ 같은 국지전도 불사하며 북한 내부의 갈등을 외부로 돌릴 수도 있다.

김정일 생전 끊임없이 와병설이 나돌았는 데 결국 70세도 못 넘기고 사망했다. 이번 김정은의 암살설도 김정일 와병설과 같은 전주곡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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