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박종안 기자]최근 논란이 된'비키니시위'에 대해  정봉주 전 의원이 삼국카페에 사과편지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삼국카페 중 한 곳인 쌍화차코코아는 2월 9일 비키니 시위 사건으로 불리며 일부 여성들에게 비판받았던 나꼼수 측을 대표해 정봉주 전 의원이 사과편지를 보냈다며 편지를 공개했다.

사과편지에서 정봉주 전 의원은 "삼국카페의 나꼼수 지지철회 기사를 본 뒤 '피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진보 가치를 지향하면서도 양성평등적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성적 약자의 위치에 있는 여성문제에 대해서도 다른 어떠한 진보적 가치보다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거의 없다"며 여성 문제를 가볍게 생각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런 부족하고 저열한 수준에 머물러있음을 반성하면서 사과한다. 고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은 진보의 분열이다”라며 “이 모든 문제가 자신의 구속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이 없는 '나는 꼼수다'는 정상인 상태가 아니므로 자신의 사과로 모든 논란이 종결되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나는 꼼수다 4인방은 하나이기 때문에 내가 사과하면 모두 사과한 거다.“라고 나머지 3인방이 상처 받는 것을 걱정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의 팬카페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의 한 회원은 7일 “정 전 의원에게 보낸 편지의 답장을 받았다”며 정 전 의원의 자필이 담긴 편지를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정 전 의원은" 나꼼수가 사과할 때까지 가만있지 않겠다. 이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편지가 계속 온다"고 최근의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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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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