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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한국닷컴 김준일 기자]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6일 학교나 학원 주변에서 귀가하는 학생의 고가 의류를 빼앗은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중학교 자퇴생 A(15)군을 구속했다. A군과 함께 점퍼를 빼앗은 중학교 자퇴생 B(15)군 등 9명도 동일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10명은 2010년께부터 부천지역에서 일진으로 활동하다 자퇴한 학생들로 2011년 11월28일 부천시 원미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지나가던 중학생 C(15)군을 협박해 강제로 점퍼를 빼앗는 등 2011년 11월부터 2012년 1월 말까지 15차례에 걸쳐 노스페이스 점퍼 14벌(시가 900만 원 상당)을 강탈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010년께부터 부천지역 중·고등학교에서 이른바 일진으로 활동하다가 자퇴한 학생들로 밝혀졌다.

이들은 유인책, 갈취담당, 장물처분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뒤 빼앗은 점퍼를 인터넷 중고품 매매 사이트를 통해 1벌당 40∼55만원을 받고 판매했다.

A군은 “보호관찰 중인데 가출을 해서 유흥비 마련 방법이 없었다”며 “노스페이스 점퍼가 비싸 점퍼를 팔면 하루에서 이틀 정도 생활할 수 있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노스페이스 점퍼는 학생들사이에 가격대별 계급도가 매겨져 있어'찌질이 계급부터 대장 계급'까지 나누어져 있는데 가장 대중적인 모델인 ‘눕시2 자켓'은 찌질이 계급으로 25만원이며, 계급별로 점점 가격이 올라가 가장 비싼 모델인 ‘히말라얀 파카’는 ‘대장’계급으로 70만원대이다.

따라서 이들 학생들이 노리는 점퍼는 1벌당 40∼55만원을 받고 판매한 것으로 보아 ‘대장’계급인 70만원대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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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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