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실천 수범 전영준
불편함과 불안감
전영준 | 승인 2010.12.03 14:36

미국의 국민들은 인터넷 쇼핑을 잘 안한다고 한다. 본인 신상의 정보 유출과 해킹으로 인한 금융사고의 불안이 그 이유다.

신청하면 편하게 받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다하고 가족과 같이 할 수도 있는 직접쇼핑의 불편을 감수한다.

불편한 것은 참을 수 있어도 불안한 것은 참지 못하는 미국인의 국민성을 엿 볼 수 있는 한 예다.

미국의 최고 지도자가 결부된 두 가지 예를 보자.

하나는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도청 사건이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미국의 정치적 도덕심을 훼손한 파렴치한 사건이다. 묻어 둘 수도 있는 사건이지만 그것을 묻어두면 미래의 정치적 '불안'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국민은 그 싹수를 도려냈다.

두 번째가 클링턴 전 대통령의 르윈스키 사건이다. 사실 도덕적으로 용서할 수 없는 사건이다. 그러나 언론 지상에 오르내리며 국민을 짜증나게 하게하고 심기를 '불편'하게 했지만 국민은 용서를 했다.

지도자는 모름지기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면 안 된다. 예측 가능하고 실천 가능한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노 전 대통령의 재임 중 행한 정치적 행위는 국민들을 불안하게, 불편하게도 하였다.

대연정 제안은 국민을 불편하게 하는 것도 있지만 불안하게 했다. 대연정을 못해 불편한 것은 노 전 대통령이었지 국민은 불편한 것이 없었다.

권력제도의 모순(?)에서 오는 자기의 불편함을 국민들에게 불안하게 전가시킨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은 본인의 무능을 그놈의 헌법 때문에, 국회의원선거 제도 등 권력시스템의 잘못으로 탓하며 국민을 불안하게 하였다. 통치의 불편함을 국민의 불안감으로 이어지게 하였다.

단지 불편한 사람은 무능과 실정으로 비판 받고 있는 노무현 전대통령뿐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통하여 지배세력 교체하려는, 체제변혁하려는 친북좌파세력들 뿐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이나 전두환 대통령 등 과거의 대통령들은 국민들을 불편하게 했어도 불안하게 한 적은 없었다.

경제개발 시절 종로 길 넓히기, 고속도로 건설, 통금제한, 두발 제한, 반상회, 새마을 운동 등 불편한 제도와 정책들이 하나 둘이 아니었다. 그러나 국민들은 불안해하지 않았다.

불편을 감수하고 지도자들의 정책에 묵묵히 따랐다. 그것은 지도자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 시절 추진한 청계천 복원도 마찬가지다. 초기엔 불편으로 인하여 주변 상인과 시민단체의 많은 반발이 있었지만, 시민들은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한 사심 없는 마음과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불편을 참았다.

지금은 외국에서도 찬사를 보내며 중국과 일본의 시 공무원들이 견학을 올 정도로 성공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심지어는 노 전 대통령이나 열린우리당도 찬사를 보낼 정도 성공적인 사업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성공한 시장이었던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 국민을 불편하게 하고 있는 가 불안하게 하고 있는 가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불편하게 하는 것은 없다. 그러나 불안하게 하고 있다. 불안의 중심은 말에 있다.

대통령은 취임직후부터 지금까지 말을 바꾸는 換言, 말실수 하는 失言,쓸데 없는 말을 많이 하는 多言, 말을 그럴듯하게 하려는 形言 을 통해 국민을 불안하게 하였다. 위기의 한 원인이었다.

대운하 문제만도 그렇다. ‘한다, 안한다’로 논란이 많았지만 대통령은 4대강 유역 정비로 방향을 잡아 추진하겠다고 말을 했다.

국민은 4대강 살리기를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한반도대운하를 추진할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은데 불안의 한 요소로 작용하는 지 고민을 해야 한다.

4대강 살리기로 국한하겠다면 대통령의 대표공약인 한반도대운하를 포기하겠다고 하는 것인데 대통령은 한반도대운하와 4대강 정비사업과의 연관관계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

지난 경선 시 지지율 제고에 일익을 담당한 공약 포기는 신뢰의 상실로 이어질 것은 뻔하다. 참모들의 판단에 맡길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에게 추진여부를 해명해야 한다고 본다.

필요하다면 국민을 설득하면 된다. 타당하다면 국민은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다. 잘못하면 쓸데없는 논쟁으로 국가에너지를 낭비하는 불안요소의 요인으로 작용된다.

국가가 안정되려면 최고지도자의 가치와 철학, 정책을 표현하는 수단인 말이 중요하다. 대통령의 말에는 무게 있어야 한다 重言, 대통령의 말은 직설적이어야 한다 直言, 대통령의 말은 곧아야 한다 正言.대통령의 말에 국민은 얻는 게 있어야 한다 得言.

대통령이 설득력 있게 말을 잘하며 실천하면 국민은 잠시 불편해도 불안해 하지 않는다. 꿈과 비전을 창조하려는 지도자한테 무한신뢰를 갖는다.
 

2008-12-15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영준  news@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영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최근 이슈기사
국토교통부, 기업인 출국 지원 위한 한-중 항공 노선 추가 운항국토교통부, 기업인 출국 지원 위한 한-중 항공 노선 추가 운항
선데이 결혼, 상대는 모델출신 회사원인 연하남선데이 결혼, 상대는 모델출신 회사원인 연하남
아파트값 폭등,이게 나라냐아파트값 폭등,이게 나라냐
문재인 대통령,성추행범에 조화를 보내다니?문재인 대통령,성추행범에 조화를 보내다니?
icon가장 많이 본 기사
기사 댓글 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동 2가 247 3층  |  TEL : 02-734-4530(代)  |  FAX : 02-734-8530  |  긴급연락처: 010-2755-6850
제호 : 푸른한국닷컴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298  |  창간일 : 2010. 07. 20  |  발행·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영준  |  마케팅이사 : 김혁(010-3928-6913)
Copyright © 2010-2020 푸른한국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ugsum@nate.com.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