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연 의원

박근혜의 사촌 홍소자(어머니 육영수의 조카)의 남편인 한승수 전 국무총리의 사위이다.

[푸른한국닷컴 박종안 기자]한나라당 내에서 '현정부 실세 용퇴론'이 지난달 말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의 발언으로 여권을 뒤흔들었던 용퇴론이 4ㆍ11 총선 공천을 앞두고 재점화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김세연 비상대책위원(정치쇄신분과)은 29일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4월 총선이 목전에 다가 온 지금쯤에는 한나라당이 이토록 국민적 불신을 받을 수밖에 없게 만든 근본 원인을 제공한 분들은 그에 상응하는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줄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이 볼 때 이런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한나라당이 거듭 태어나는 것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결단 요구가) 대통령 탈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당내에서 책임 있는 인물들이 나올 때가 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누구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엔 "스스로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선 "친이계 핵심 인사들을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앞서 이 비대위원이 지칭한 것처럼 친이계 좌장으로 불린 이재오 의원이나 당 대표를 지낸 박희태 국회의장, 안상수 홍준표 의원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친이계 일각에선 김 비대위원이 친박 성향인 점을 들어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의중이 담긴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김세연 의원은 친박 성향으로 ‘대(代)를 이어 국회의원 하자.’는 부류에 속하는 의원이다.

김 의원은 부산 금정구에서 동일고무벨트 회장이자 한나라당 부총재를 역임했던 5선 국회의원이었던 김진재 전 국회의원의 아들로 부산광역시 금정구의 제18대 국회의원이다.

김진재 전 의원은 1981년 제11대 민주정의당 국회의원으로 등원하여 5선을 기록하며, 2005년 별세했다.

김세연 의원은 한나라당 공천에서 박승환 전 의원에게 밀려 탈락했으나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하여 64.8%를 득표하여 당선됐다.

그는 박근혜의 사촌 홍소자(어머니 육영수의 조카)의 남편인 한승수 전 국무총리의 사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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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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