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사본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에 이어 이종석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까지 통일교와 접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기자] 경찰청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중수과)는 11일 23명 규모의 특별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수사에 착수했다.
 
특검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사건을 이첩한 가운데 통일교의 정치권 유착 관련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전담팀 수사관들은 이날 곧바로 윤영호 전 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찾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본부장이 특검에서 진술했던 내용의 신뢰도와 구체적인 물증 소재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공소시효가 꼽힌다. 윤 전 본부장이 주장한 금품 제공 시점(2018~2019년)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공소시효 7년)가 연내 만료를 앞두고 있다.
 
통일교 전 간부의 특검 조사에선 여당뿐 아니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등도 통일교와 연루됐다는 주장이 나와 수사여부가 주목된다.
 
금품 전달 시점이 공소시효 만료를 앞둔 2018년 전후로 지목되면서 신속한 수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의혹은 김건희 특검팀이 윤 전 본부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통일교 교단이 민주당 인사들에게도 금품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데서 비롯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