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민국 해병대

마음 하나로 끝까지 자리를 지킨 해병대 장병들의 용기와 희생. 우리는 그 숭고한 정신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기자] 23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5주년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기념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기념 행사에는 고(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유가족, 안규백 국방부 장관,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참배로 시작됐다.
 
포격전 당시 전투에 참여했던 예비역 해병 병장 이한씨가 회고사를 했고, 추모 공연 ‘영웅의 노래’ 합창 중에는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한 전사자의 영상도 공개됐다.
 
안 장관은 기념사에서 “북한의 기습 포격으로 평화로웠던 연평도는 포성과 화염에 휩싸인 전쟁터가 됐다”며 “고(故) 서정우 하사, 고(故) 문광욱 일병은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으로 모든 국민은 이름 석 자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평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강한 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했다.
 
주 사령관도 “해병대는 참전 영웅들이 보여준 위국헌신 군인 본분의 정신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호국충성 해병대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확히 15년 전 오늘인 2010년 11월23일 14시34분 북한은 170여발의 기숩적인포격으로 연평도 군부대 및 민간시설에 무차별 도발을 감행하였다 북한에 공격으로 해병대 서정우해병 문광옥해병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부상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사진@대한민국 해병대

사진@대한민국 해병대

연평도 포격전은 6.25전쟁 휴전 이후 대한민국 영토에서 우리 민간인이 직접 희생된 북한의 첫 포격 도발이었습니다. 그날의 충격과 비통함은 지금도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
 
붉게 타오르던 포탄 속에서도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반드시 연평도를 지켜내겠다’는 마음 하나로 끝까지 자리를 지킨 해병대 장병들의 용기와 희생. 우리는 그 숭고한 정신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서북도서는 지금도 북한의 의도적이고 기습적인 도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최전방이다. 그 어느 곳보다 강한 억제력, 그 누구보다 신속한 대응 태세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