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3일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차량이 생존 인질을 인계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영상화면캡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로 납치된 뒤 2년여간 억류됐던 이스라엘 인질들이 마침내 풀려났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AF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 13일 하마스가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생존 인질 20명 가운데 7명을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인계했다.
 
하마스는 이날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 인질 20명 중 7명을 적십자에 인도했다. 이번 인질 석방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의 1단계 이행에 따른 것입니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곳곳을 기습 공격해 약 1천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인질로 데려갔다.
 
현재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은 총 48명으로, 이번에 석방된 인질 20명은 모두 남성으로, 40대의 미란을 제외면 모두 20대와 30대 젊은이들이다.
 
이중 생존 인질 20명 가운데 7명이 1차로 석방되고 나머지 13명의 생존 인질도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 가자지구 내 다른 지역에서 석방됐다.
 
인질들은 적십자를 거쳐 이스라엘군 시설로 옮겨져 건강검진을 받은 뒤 가족들과 재회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인질들이 모두 석방되는 것을 확인하는 대로 약 2천 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