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예산 타령하는 것을 보면 정말 뻔뻔스럽다고 할 수 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기자] 1994년 10월21일 이른 아침 출근길로 북적이던 성수대교가 다리 중간 부분이 갑자기 무너져내려 현장을 지나던 시내버스와 차량들이 그대로 추락해 32명이 사망했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와우시민아파트 붕괴 사고와 함께 대한민국 3대 붕괴 사고로 불리며 사건사고로 사고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쓰게 된 참사였다.
 
사고 당일 MBC 뉴스데스크 엄기영 앵커는 오프닝 멘트로"그렇게 걱정들 했는데도 기어이 오늘 성수대교 붕괴 참사는 예고된 인재(人災)였다."고 했다.
 
사고후 원인을 분석해 보니 건설사인 동아건설의 교량 건설 감독 및 보수 관리기관인 서울특별시의 관리 부실로 인한 인재(人災)였다.
 
당시 민자당이 1979년 10월 16일 박정희 정권 시절 준공한 것을 빗대어 공무원의 비리 및 부정부패로 부실한 건설관리로 몰아가며 책임을 회피했다.
 
이에 야당인 민주당은 현 정부의 개혁 정책 실패와 국정 운영 능력 부재를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건설은 박정희 정부 시절 했지만 교량 관리는 현 정부의 책임이라고 몰아세웠다.
 
최재승 민주당 의원은 총리를 포함한 전 내각의 총 사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결국 사고 당일 이영덕 국무총리가 김영삼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1994년 10월 24일에 공식적으로 반려되었다. 오후 7시에 참사의 책임을 물어 이원종 서울특별시장이 문책성 경질되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현장을 방문한 민주당 의원들은 “ 윤석열 전 정부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지난 정부에서 배터리와 서버를 이중화하는 작업들을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부분들, 특히 예산을 제대로 수립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왔다”고 했다.
 
작년 예산 국회에서 대통령의 특수활동비, 군 복지 예산 등을 삭감한 민주당이 예산 타령하는 것을 보면 정말 뻔뻔스럽다고 할 수 있다.
 
온나라·신문고 포함 96개 시스템이 전소돼 국민들의 불편은 물론 공무원들의 업무가 마비되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화재는 성수대교 붕괴보다 더 심각한 인재(人災)다.
 
성수대교 붕괴는 우리 국민 수십 명이 죽은 내부의 참사이지만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화재는 세계 국가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 디지털 행정의 기반이 붕괴된 대형 참사다.
 
또한 북한의 사이버 테러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우리는 총 한번 쏘지도 못하고 속수무책 북한의 만행을 지켜봐야 했다.
 
이런 상황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군의 실사격 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부실한 리튬 이온 배터리 교체하지 말자는 주장과 같다.
 
유사시에 대비한 군의 실사격 훈련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배터리와 서버 이중화하는 작업과 같은데 말이다.
 
북한 핵도발을 막기 위한 군의 실사격 훈련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화재는 이재명 정부의 국가 위기관리 무능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30여년 전 발생한 성수대교 붕괴같은 참사가 지금도 정치인의 말과 안보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으니 개탄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