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김대중평화센터는 이날 부고를 전하며 “고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곁을 지키며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중심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숨은 공로자였다”면서 “1997년 대통령 선거에선 탁월한 선거 전략가로 활약하며 정권교체를 이끈 주역이었다”고 밝혔다.

1950년 7월 29일 전라남도 목포시에서 아버지 김대중과 어머니 차용애 사이에서 차남으로 태어났다.서울용강초등학교, 이화여자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서울 대신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희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하였다.
 
이후 학생군사교육단(11기)에 입단하여 경희대학교 졸업 후 1972년 2월 20일 소위로 임관하였고, 1974년 6월 30일 중위로 만기전역하였다.
 
1980년 신군부 군사정변 이후 아버지 김대중과 함께 체포, 고문, 가택연금을 당하였으며 1982년 미국으로 망명하여 인권문제연구소에서 활동하였다. 1988년에 귀국하여 광고회사 밝은세상을 설립, 운영하면서 제15대 대통령 선거까지 아버지의 선거 활동을 도왔다.
 
2003년 5월 대법원에서 각종 이권청탁과 함께 수십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 등으로 징역 2년에 벌금 4억원, 추징금 2억 6,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되었다. 재판부는 그의 친구 김성환에 대해서는 징역 4년에 추징금 20억 6,000만원의 실형을 확정지었다.
 
이후 한화갑의 국회의원직 상실로 무안-신안 선거구가 공석이 되자 2007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 출마하여 제17대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했다. 대통합민주신당에 참여하기도 했으나 공천 문제로 2008년에 탈당하여 총선에 출마했지만 전라남도의회 의장을 지낸 무소속 이윤석 후보에게 패해서 낙선했다.
 
2019년 6월 10일에 계모 이희호가 세상을 떠나자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직을 물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