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 엠블럼

[푸른한국닷컴 박종안 기자]한국은 21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2 킹스컵 3차전 노르웨이와의 경기에서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김현성(서울), 서정진(전북)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승1무를 기록, 이 대회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이 킹스컵 정상에 오른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다. 

2012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으로선 이번 대회가 물론 최종예선 3경기를 앞두고 경기 감각과 자신감을 회복하는 좋은 기회였다. 

홍명보 감독은 1, 2차전을 거쳐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베스트11을 내세웠다.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원톱으로는 김현성이 나섰고 좌우 측면 공격수로 김보경과 서정진이 출전했다.

섀도 스트라이커로는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이 기용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윤빛가람(성남)과 한국영(쇼난 벨마레)이 더블볼란테를 구축했고 포백라인에는 윤석영(전남), 김영권(오미야 아르디자), 홍정호(제주), 오재석(강원)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이범영(부산)이 지켰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노르웨이 수비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6분만에 서정진이 한국은 전반 17분 노르웨이 골문을 열었다. 윤빛가람이 코너킥을 올린 것을 김현성이 헤딩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토레 레니기우센에게 밀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선제골 이후 불과 3분 뒤인 전반 20분 김현성의 발끝에서 추가골이 나왔다. 김보경이 살짝 밀어준 패스를 김현성이 수비수 사이를 빠지고 들어가 왼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경기를 주도한 끝에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전에 들어서도 노르웨이를 강하게 압박했다. 한국의 세 번째 골 주인공은 서정진이었다.

후반 13분 홍정호의 긴 패스를 받은 서정진이 노르웨이 진영 왼쪽을 돌파한 뒤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에도 공격을 늦추지 않은 한국은 윤빛가람, 김현성, 윤석영을 빼고 박종우, 김동섭, 황도연을 교체투입하는 등 선수를 고르게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세 골차 리드를 지켜냈다.

킹스컵 우승으로 자신감과 함께 선수 개개인이 갖고 있는 기량의 높은 수준을 확인하게 된 홍명보호.

이번 대회에서 얻은 우승을 원동력 삼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를 포함 런던 올림픽으로 가는 길에 놓인 나머지 최종 예선을 쾌승으로 매듭지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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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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