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2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수원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김종기)는 1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기부행위)로 불구속 기소된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에게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달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 대표(현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유력 정치인들에게 식사 대금을 사적으로 결제한 것으로, 피고인의 지시·승인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벌금 300만 원을 구형했다.
 
김 씨는 이 후보가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이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민주당 전·현직 중진 의원 배우자 3명, 자신의 운전기사와 수행원 등 3명 등 모두 6명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로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지난해 2월 14일 불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부도 김 씨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하고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다.
 
김 씨가 대법원에서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피선거권이 5년간 박탈되고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하지만 내달 3일 치러지는 대선 전에 이 사건 판결이 확정될 가능성은 낮아 김 씨는 이 후보의 공식 선거운동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