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자연 영흥도 - 푸른한국닷컴

글.사진@옹진군

요정들이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소사나무 숲,어둠이 내려앉으면 빛을 발산하는 하늘고래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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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지만 다리로 연결된 영흥도로 가는 여정은 언제나 즐겁다.

육지와 섬을 잇는 긴 다리를 건너는 동안 차창 밖, 태양이 부서져 윤슬로 떠다니는 카키빛 봄 바다와 하루 두 번 물이 빠질 때 걸어서 닿는 섬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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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옹진군

바다가 잘 보이는 카페에서 거품 무늬가 새겨진 라떼를 마시고, 싱싱한 해산물이 수북한 칼국수도 맛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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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속으로 들어가면 십리포, 장경리 해변이 사계절 다른 모습으로 이국적인 풍광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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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선 진솔한 삶의 이야기와 도도한 역사가 흐른다.

조개를 채취하기 위해, 마라톤을 하는 것처럼 길게 줄지어 갯벌로 들어가는 경운기들, 머루포도를 정성스럽게 싸는 농부의 손길, 130여 년 동안 섬사람들과 함께 지내온 영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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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는 순수한 자연과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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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엔 맛과 영양이 놀라운 식용곤충농장 ‘니오타니팜’ 원기를 불어넣어 주는 새싹삼 재배 농장 ‘농원솔’ 같은, 농장을 일구는 청년농부들이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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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지 않아도 언제든 닿을 수 있는 섬 영흥도. 햇살 명징한 영흥의 봄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권도연 news1@bluekoreado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