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중도·보수 진영의 정승윤, 최윤홍 후보가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기자] 부산교육감 정승윤·최윤홍 후보 측은 15일 오후 5시 30분께 부산 연제구에서 만나 단일화에 합의했다.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정승윤·최윤홍 양측은 ARS 가상번호 방식의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추가 여론조사 결과가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이달 24일 전일인 23일에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론조사 두 곳을 섭외해 결과를 합산한 뒤 나눠 평균값을 내는 방식이 유력하다.
 
선거 비용 중 가장 비중이 큰 공보물 인쇄와 선거 유세 차량 계약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단일화 데드라인이 15일이라는 분석(부산일보 지난 13일자 3면 보도)이 나왔던 상황이었다.
 
앞서 진보 진영은 지난 11일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 단일 후보 체제로 정리됐다.
 
보수와 진보의 양자 대결구도가 되면 보수층이 탄핵 정국을 계기로 결집할 가능성이 커,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한편 중도·보수 진영 후보단일화를 추진 중인 정승윤, 최윤홍 예비후보의 이력을 보면 극과 극을 달려 유권자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최윤홍 예비후보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하고 2008년 8월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행정 및 고등교육 전공으로 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경상남도교육청, 교육부, 부울경 지역 대학교에서 근무했다가 하윤수 교육감에 의해 부교육감으로 임명되었다. 2024년 12월 12일 하 교육감이 당선무효가 되자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다 2025년 재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부교육감 및 권한대행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승윤 예비후보의 이력을 보면 교육감 후보라기보다는 국회의원 후보가 아닌가 할 정도로 교육과는 거리가 먼 인생을 살았다.

정 예비후보는 검사출신의 법조인으로 교육과 관련된 일은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란 것 뿐이다. 대학교수가 초중등교육을 어떻게 이끌지 의문이 간다.

과거 이명박 정부에서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2023년 3월 5일 ~ 2024년 12월 5일) 겸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위원장,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을 지냈다.
 
위와 같이 두 사람의 이력을 볼 때 최 예비후보는 교육전문가라 할 수 있고, 정 예비후보는 정치전문가라 할 수 있다.
 
정 예비후보의 이력을 볼 때 부산교육에 대한 사명감보다는 정치에 함몰돼 순수 초중등교육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