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은 이번 방중기간 동안 방중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과 회담을 열고 양국간 한반도 정세와 어업 분야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는 등 양국간 소통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외무장관 간 핫라인과 고위급 전략대화를 활성화하는 등 양국 공통관심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 중국어선의 불법어업을 단속하던 우리 해경이 중국 어부의 휘두른 흉기에 살해당한 사건은 한중간 가장 큰 현안이었다.

그러나 이번 중국방문을 통해 이 대통령은 향후 이런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협조하기로 약속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중국 측의 효과적인 조치를 희망한다"고 요구했고, 후 주석은 "이 문제에 대한 한국의 관심을 고도로 중시한다"며 중국 어민 교육과 관리 강화를 약속했다.

▲ 또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를 추진키로 하는 등 양국 경제 교류를 강화하도록 했다.

따라서 양국은 공식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며 빠르면 오는 3월 협상이 개시될 전망이다.

▲ 이 대통령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인해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의 안정이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했다.

중국은 우리 이 대통령의 신년사를 포함해서 최근 한국 정부가 북한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는 차분하고 여유 있는 대응태도에 대해서 높이 평가한다고 치하했다.

중국은 앞으로 남북이 대화를 통해서 관계를 개선하고 화해협력을 할 수 있도록 중국도 지지하고 가능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 양국정상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이 대통령은 선결조건 충족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중국은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도록 관련국들이 협력해서 여건을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전까지 남북 간, 미북 간에 두 차례 비핵화 회담이 있었고 최근에도 6자회담 재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었으나 현재 중단된 상태로 앞으로 6자회담의 선결 조건을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관련 국 간에 대화가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올 들어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은 대북관계에서 김정일 사망 전이나 후나 중요한 국가로 꼽힌다.

김정일은 생전에 김정은을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중국을 찾아 사전에 승인을 받음으로써 내부의 반발을 잠재우고 외부적으로 중국의 보호막을 기대했다.

이런 김정일의 노력에 화답하듯 중국은 김정은 체제를 신속히 인정하고 지도부가 김정일을 조문하는 등 북한에 대한 막강한 영향력을 대 내외적으로 과시했다.

이런 북한문제의 중요성을 놓고 볼 때 이 대통령의 중국방문은 시의적절했다.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속에 중국의 북한에 대한 편향적인 정책을 막고, 북한개방을 유도하는 데 조력자가 되게끔 양국이 협력을 확대한다면 한반도 평화 정착이 조기에 이루어 질 수 있다고 본다.

이 대통령이 이번 대 중국외교의 성과를 바탕으로 당면한 남북한 문제를 실질적인 차원에서 해법을 찾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의 당면한 과제들도 하나씩 풀어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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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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