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철 리얼콘 칼럼니스트]

1월9일 어제 노무현 의전비서관을 지냈던 정윤재가 체포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으로 있는데 그 재단의 이사장은 문재인이고 그의 최측근이라고 합니다. 노무현세력의 행동대장 쯤 되어 보입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파랑새저축은행은 지난 해 10월 영업정지를 당하고 1,000억원대의 불법대출을 한 혐의로 은행장이 구속돼 있는데 정윤재는 2007년경 이 저축은행으로부터 수 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2007년으로 되돌아가보면 바로 이 정윤재라는 사람이 노무현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얼마나 큰 신임을 받아왔고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었는지 알만합니다.

노무현정권 말기에 터진 소위 정윤재 게이트 기억 나시죠?

온통 대통령 선거에 시선이 쏠려 있어서 예상 보다는 싱겁게 끝났는데요 그 당시를 뒤돌아보면 노무현 정권이 얼마나 썩었었는지를 가늠해보기에 충분합니다.

일개 청와대 의전비서관 말 한마디로 부산지방국세청장이 특정업체 세무조사를 무마시키고 그  죗값으로 정윤재는 재판받다가 풀려나옵니다. 세무조사 무마 명령을 받고 실행에 옮겼던 정상곤부산지방국세청장은 4년형 받고 조금 있다가 이명박 대통령 특사로 풀려났었지요.

정윤재는 김상진 형제와 아주 밀접하게 관계가 돼 있었는데 보증금 1억 2천 그것도 김상진 부인명의로 된 재산이 전부였고 신용불량자였던 그가 4,342억원이란 천문학적인 은행 대출을 받고 부산지역 관급 공사는 싹쓸이를 해버립니다.

우리은행 대출이 1,000억원이 넘었었는데, 부산지역 변두리 지점장으로 있다가 노무현정권 3년 만에 우리금융지주의 단장급(임원)으로 금융계에서는 유래가 없는 초고속승진을 달성한 사람과의 연계설도 무성했었지요. 그 권기문이란 사람은 잘 알다시피 권양숙이 남동생이지요.

다 끝난 것 같았던 정윤재게이트가 이번 부산지역 저축은행 부실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철저하게 수사를 해서 그 전모가 만천하에 드러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착한 척은 혼자서 다 하는 문재인 이사장은 이런 교묘하고도 악질 범법자를 곁에 두고 있었는데 무어라고 항변할지도 궁금해집니다. 하기야 노무현 세력들의 재산을 숨기고 지키려면 그 내막을 소상하게 알고 있는 정윤재 말고 누가 있겠습니까만은?

저런 온갖 권력형 비리를 다 저지른 사람을 재단사무처장으로 앉혀놓은 노무현 재단도 이제 국민들 앞에 머리 들고 다니기가 힘들어졌습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박광철  21kcpark@hanmail.net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