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예능물 '조선의 사랑꾼' 예고 영상 캡처

방송인 서정희(61)가 6살 연하인 건축가 김태현(55) 씨와 내년에 결혼식을 올린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서정희는 27일 TV조선 예능물 '조선의 사랑꾼'은 예고 영상에서 공개 열애 중인 남자친구 김태현과 함께 등장해 결혼을 발표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김태현은 서정희의 옷매무새를 챙겨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서정희는 스스로를 "조선의 사랑꾼"이라고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김태현은 "본인 입으로 사랑꾼이라니"라며 웃었다.
 
김태현은 스스로를 "서정희 씨를 그림자처럼 쫓아다니고 보호해 주고 싶은 남자친구"라고 소개했다.
 
서정희는 "이렇게 저를 좋아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제 짝을 만났다는 확신이 들 즈음에 여기서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설계를 우리 나름대로 같이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김태현도 "서정희와 같이 살 집을 함께 짓고 있다"며 내년에 집이 완공된다고 밝혔다.
 
80년대 CF 스타로 데뷔한 서정희는 2014년 5월10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2층 로비에서 서세원과 말다툼을 벌이다 서세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서세원은 검찰에 송치됐다.

서정희는 재판에서 서세원에게 32년 동안 폭언과 폭행의 감금생활을 했다고 증언해 충격을 주었다.

서정희는 "결혼 초에도 나를 엄마가 보는 앞에서 엎어 놓고 때렸다"면서 "그것을 주변 사람들한테 자랑하듯 말했다"며 자신의 끔찍했던 결혼 생활을 밝혔다.
 
2014년 전 남편 서세원의 엘리베이터 폭행 사건으로 이듬해인 2015년 서정희는 서세원과 이혼했다. 이후 2022년에는 유방암 선고를 받고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는 고통을 겪었다.
 
전 남편인 서세원은 2023년 4월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한인병원 미래폴리클리닉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가 사망했다.
 
한편 서정희와 미국 국적의 교포인 김태현의 만남은 30년전부터 가족들과 알고 지낸 사이로 서정희의 모친이 인연을 만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희가 2022년 유방암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낼 때 김태현이가 서정희에게 큰 힘이 되어 주면서 두 사람이 급속히 가까워 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