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욱

가수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활동했던 서동욱은 지난 12월 18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0세.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20일 오전 서동욱의 발인이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 시립 승화원에 마련됐다.
 
고인은 휘문고와 연세대 스탠포드대학교를 졸업한 인재오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으로 대상과 특별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이후 1994년에 김동률과 함께 2인조 남성 듀오 전람회를 결성해 서브보컬이자 베이시스트로 활동했다. 전람회는 '기억의 습작', '꿈속에서', '취중진담' 등 많은 히트곡을 배출했다.
 
군 복무를 마친 후에도 전람회에서 활동하다가, 1997년 1월에 발매한 졸업을 마지막으로 전람회의 해체와 함께 음악 활동을 그만두었다.
 
해체 이후에도 서동욱은 카니발 1집 "그녀를 잡아요", 김동률 솔로 1집 "내 오랜 친구들", 솔로 3집의 히든트랙 '떠나보내다'에 참여했으며, 2008년에 김동률과 오랜만에 콘서트 무대에 함께 서기도 했다.
 
전람회 해체 이후엔 가요계 생활을 그만두고 기업인으로의 삶을 살았다. 전략컨설팅 업체 맥킨지&컴퍼니 서울사무소에서 일했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MBA를 수료한 후 맥킨지 뉴욕 오피스, 홍콩 오피스에서 일했다. 2011년에는 두산그룹 VM팀장(상무)으로 합류해 경영전략을 담당해오다 2013년 퇴사했다. 2014년 초에는 미국 컨설팅펌 A&M에서 일했으며, 2015년 8월 26일자로 모건 스탠리 PE에 영입되었다.
 
영면에 든 서동욱의 소식에 많은 팬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