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화 리얼콘 칼럼니스트]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 수원지방법원 판사를 거쳐 이후 변호사로 재직했고, 2003년에는 펀드매니저 자격증을 취득해 증권업계에까지도 활동 반경을 넓혔다.

서울방송의 법률 교양 프로그램인 "솔로몬의 선택"에 변호사로 출연하여 국민들은 국회의원, 고승덕하면 잘 몰라도 솔로몬의 고승덕 변호사를 잘 알고 있다.

2007년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BBK 주가 조작 사건 의혹에 대한 변호인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제18대 서울특별시 서초 을에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되었다. 어찌보면 이명박 정부와 함께 정계 입문하여 탄생한 것이다.

요즘 집권당이면서 무능한 정당 정치인들이라 자신들 선택해준 국민들로부터 손가락질 받는 국회의원들이 바로 한나라당 의원들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명박 정부가 출범해 지금까지 국가발전이나 국민을 위한 민익 정책에 앞장서기보다 계파간 불화합으로 계파전쟁을 수년간 치러왔으니, 무능한 정당 정치인들이란 비아냥 꺼리임이 분명하다.

국회의원하면, 헌법을 만들고, 다스리는 국민의 대변인으로 국가에 없어선 안될 중요한 임무를 띄고 있다는 것, 아마 모두 알고 있다.

그런 자들이 허구헌날, 민생현안 처리는 못할망정 자신들 밥그릇 싸움에 시간 가는줄 모르니, 언제 국가를 위한 헌법 만들고, 민생들 돌볼 시간이 있겠나?란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해 지금까지 조용할 날 없던 정계다. 물론 어느 정부든 처음 출범해 안정되고, 안착하려면 그만큼 크고 작은 고충은 있을 것이다.

나라가 정권이 바꿔 안정되고, 안착하려면 집권당인 한나라당, 역시 집권당으로서 막중한 책임이 따른는 것이다.

정부와 정당, 삼박자가 맞아야,"修身齊家治國平天下"한 국가가 탄생하는 것임을 집권당인 한나라당 의원님들, 모른단 말인가? 바로 국회의원님들 본분이고, 함께 지고 갈 부담이라는 책임감이다.

고승덕 의원, 방송출연(솔로몬의 선택)에서 유명한 변호사로 알고 있지만, 정치에 입문하고 착각인지 모르나, 친이? 성향이 짙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서울시장 10.26재보궐에 디도스(DDOS)파문으로 자신들, 발등에 불 떨어질까, 당이고, 나발이고 나부터 살고 보잔 식으로 당 지도부 전원 줄행랑을 치고 말았다.

그후 국민들이 바라보는 집권당으로서 위신은 땅속으로 쳐박히고 말았다. 혼란속 정국을 주시하던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은 가뜩이나 안철수 출현으로 심기가 불편한데, 이틈에 당을 장악해 정비하지 않으면 자신의 야망인 꿈이 한낱 물거품 될 위기를 감지한 것이다.

빠른 시일내 당을 정비하고 쇄신해도 총선에 의석수(절반 이상?) 채울까, 말까인데, 이렇게 당이 깨져선 바라는 의석수는커녕, 개망신 당하고 말거라는 아찔한 생각에서 일 것이다.

박근혜 의원을 위원장으로 비대위가 구성되고, 한나라당은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한때 초식공룡이라 불리던 거대하고 비대한 정치집단 한나라당에 칼자루 쥔 비대위위원들, 아직 어린 풋기나는 20대부터,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각양 각층 검증도 안 된 인물들이 구성되어 쥐어준 칼을 마구 휘두르기 시작하였다.

위원장이면 위원장답게 진두지휘해야 하거늘, 바라만 볼뿐, 일체 언급이 없다. 사전에 짜여진 수순에 의해 비대위원들이 스스로 개척?(알아서 척척?)하고 있다.

국민들은 반신반의, 보수지지자들, 역시 반신반의하지만 의구심이 들었다. MB정부 출범하고 일체 개입하지 않았던 박근혜 의원의 저돌적이고 과감한 행동, 마치 잔재들 제거, 착수하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승부에 졌다고 패자를 짓밟는 승자는 없다." 최후의 방어선, "마지노선(Maginot Line )"이란게 있다.

박근혜 의원 주도하에 비대위가 구성되어 비대위 체제에 들어갔으니, 무능한 당 지도부 의원들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겠지만 노심초사 지켜보던 의원들은 명색히 국회의원들인데, 뺏지값이라도 해야겠다는 많은 이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중 고승덕 의원이 반기를 들고 협상에 나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전당대회 지난지 언젠데,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고승덕 의원이 自黨에 치명적인 손상이 입게 될 것을 감안하고 폭로하고 나선 것은 양심선언인가? 高度의 戰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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