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상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최근 언론에는 한나라당만 보인다.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온통 한나라당의 이야기다. 한나라당의 사건이 온통 전 언론 지면에 대서특필 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정국은 새판짜기 소위 짝짓기 계절이 도래하였다.

민통당은 지금 새 지도부 선출 대회를 한다고 각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연일 체육관으로 사람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사건사고에 민통당의 지도부 선출은 언론에 숨어버렸다.

민통당의 지도부 선출은 그들만의 리그로 치루는 것이 되었고 온 국민의 관심은 한나라당의 모습에 쏠려 있다는 증거이다. 그래도 국민들은 미우나 고우나 한나라당에 애증이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 애정이 한나라당에 많지 않으면 이렇게 연일 한나라당이 민통당 지도부 선출 각 지역 연설보다 더 앞서서 다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민통당의 지도부 선출보다 국민들은 한나라당이 어떻게 변하게 될 것인가가 더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

민통당은 지도부 선출 선거인단이 구름같이 모인다고 그들은 대박이 났다고 하지만 국민들 열사람 중에 아홉 사람은 지금 한나라당 애기만 한다. 이것은 분명히 국민들은 한나라당에 애정이 있다는 증거이다.

필자는 한나라당을 미워하는 사람도 한나라당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한나라당을 미워하는 것이라고 본다. 나와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은 무관심으로 일관한다. 그래서 미워하는 것보다 무관심이 더 무서운 것이라고 했다. 한나라당에 증오를 표하고 미움을 표하는 것은 한나라당에 그 만큼 애정이 있었다는 증거이다.

요즘 전 언론을 봐라. 뉴스를 도배하는 것이 민통당 지도부 선출 애기인가? 한나라당 애기인가? 이것은 무엇을 반증하느냐 하면 국민들은 한나라당에 애증이 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망하기를 바라는 분들도 한나라당에 조금이라도 애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증오를 하는 것이다.

한나라당에 아무 관심이 없고 망하기만 바란다면 미워할 필요도 없고 무관심을 내버려 둘 것이다. 무관심으로 일관하지 않고 미움을 표하는 것은 다시 한나라당이 국민들 마음에 들게 변신하면 사랑할 수 있다는 증거이다.

필자는 지금 한나라당의 사건사고가 연일 언론 뉴스를 도배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이런 사건사고가 다 한꺼번에 용광로로 들어가서 다 태워지고 새로운 모습으로 나오기 위한 과정이라고 본다.

필자는 한나라당이 새롭게 변신하지 않는 것이 더 문제라고 본다. 그 변신이 화합를 이루는 변신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분열을 하기 위한 변신 같아서 그게 걱정이다. 한나라당이 분열만 하지 않는 방법으로 변신에 성공하면 국민들은 한나라당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

한나라당이 지금처럼 이렇게 국민에게 질타를 받는 것이 바로 화합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현재 연일 언론에 도배되는 문제들을 봐도 얼마나 모래알 정당의 근성이 있는지 바로 알게 된다. 이렇게 단합되지 못하고 개인사업자 기질을 가진 조직으로는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 내지 못할 것이다.

국민들은 분명히 한나라당에 더 많은 애정이 있다. 그 국민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힘이 한나라당에 없다. 한나라당에 나쁜 일이든 좋은 일이든 이렇게 관심을 많이 보이는 작금의 상황을 바로 한나라당를 지지하는 관심으로 승화를 시켜나가야 한다.

우리 속담에 미운 놈에게 떡 하나 더 준다는 말처럼 지금 국민이 한나라당에 떡 하나 더 주게끔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것이 바로 단합 된 힘으로 현 위기에서 전화위복의 기회로 승화를 시키는 것뿐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지금 비대위가 박근혜 위원장 말대로 선화합 후 쇄신의 방향을 잡고서 단합된 힘으로 분골쇄신을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한 쪽을 죽을 놈으로 밀어붙여서 분열된 힘으로 쇄신을 하려 하기 때문에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승화시키지 못하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국민의 애정을 많이 받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므로 한나라당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 해보자는 각오로 나가야 한다. 친이, 친박의 분열된 모습을 버리고 하나된 힘으로 인적청산도 분골쇄신도 이루어져야 국민이 지지를 보낼 것이다.

이번에도 친이, 친박으로 갈라져서 네탓, 내탓하는 쇄신으로는 그나마 남은 국민들의 애증마져 이제는 다 날려버리고 한나라당에 무관심으로 돌아서게 할 것이다. 무관심만한 무서운 좌절감은 없을 것이다. 이제라도 단합된 힘으로 쇄신을 하지 못하면 국민과 한나라당의 애증의 새월이 지나가고 무관심한 세월만 도래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국민의 애증이라도 남아있을 때 변하여 새로운 정당으로 가듭나야 한다. 그 남아 있는 애증마져 날아가게 분열하면 무관심만 남아 있게 되고 그야말로 한나라당은 총선, 대선에서 패망하고 이 나라는 종북좌파 세상이 되어 또 한번 암흑기를 걷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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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상  msk11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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