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화 리얼콘 칼럼니스트]

집권당인 한나라당 지도부가 지난해 7.4전당대회를 통해 홍준표 의원이 대표로 선출되면서 힘찬 출범을 약속했지만, 역활도 제대로 못하고 산산히 와해되고 말았다.

당대표나 최고위원들은 어느 정당에 속해있던, 그들 역활은 중요하다. 자신이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내 팽계 치는 사소한 동네 친목단체나 여가동호회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26일에 서울시장을 전국 11곳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을 비롯해 기초단체장들 재선출하는 선거가 실시되었고, 한나라당 당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 일괄 사태론, 10.26재보선의 휴후증(디도스)으로 인한 부작용의 발원이라 생각한다.

대한민국 소통령이라 불리는 서울시장 자리에 연연한 여권내에선 어떠한 짓이라도 감행해 야권에 넘어가선 안되니, 막아보자는 취지였을지 모른다는 분석과 과잉이라 불릴지 모를 자신 주군에 대한 보좌관의 숨겨진 배려 의혹등, 진실공방을 추궁하던 중, 당 대표를 포함, 당지도부 일괄 사퇴로 이어졌다.

집권당인 한나라당하면, 초식 공룡당이라 불리고, 거대한 정치집단으로 대한민국 정계를 주도하던 정치집단이다. 국제사회나 온국민들 그렇게 알고 있으며, 그렇게 불리던 한나라당인데, 당 대표를 포함해 당지도부가 책임회피론 마져 不可하며 일시에 모두 내 팽계칠 수 있단 말인가?

돌연 안철수 출현으로 심기가 불편했던 친박 수장인 박근혜 의원, 그동안 부동적인 지지율 1위를 고수하던 박근혜 의원은 안철수 등장으로 부동적 지지율에 변동이 생기기 시작했고, 급기야 지지율이 추락하기 시작했다.

어떠한 연유에서 와해된 당 지도부를 방치했다간 돌아선 지지세력들이나 지지자들 돌아오긴커녕 그나마 남아있는 지지자들 모두 떠날까, 박근혜 의원이 손수 수습 방안에 나선 것이다. 박근혜 의원을 위원장으로 비상대책위원회가 내부 5명과 외부 6명으로 구성된 것이다.

그동안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고, 한나라당내에서 가장 비중있는 친박 수장으로 불리던 박근혜 의원, MB정부가 들어서고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상반된다는 빌미로 일체 나서지 않았다.

물론 MB정부가 출범하고 친이, 친박으로 계파를 갈라놓고, 박근혜는 박근혜식 행보에만 주력했을 뿐, 이명박 정부에 대한 정치적 기여나 협조는 없었지만, 이미 들어선 정부니, 임기 동안 無事安逸, 바래고 바랬을 것이다.

無事安逸, 기원했지만, 10.26재보선을 위시해, 디도스(DDOS) 의혹과 여러 부작용이 경합되어 일이 터진 것이다. 정계나 사회, 일이 터졌으면 속수무책으로 방치하는 것 보다 사태를 신속히 파악해 수습하는 과정에서 최대한 민심을 안정시키고, 차선책에 대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박근혜 위원장을 위시해 구성된 비대위원들, 참 과관이다. 사회혼선을 비롯해 사회 전반적인 부작용을 수습하기보단 부작용을 더 확산, 야기케 만드는데 목적을 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비대위를 구성해 결성되었으면, 그 취지를 분명히 인식하고, 빠른 시일내에 비대위를 해체하고, 정상적인 (?)활동에 임해야 하는 것이다.

비대위체제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국민들이 바라던 "한나라당"은 결국 국민들 뇌리에선 한나라당이 없어지고, 친박 수장인 박근혜만 덩그란히 남기 때문이다.

세상 이치에 독불장군은 없다. 박근혜 의원이 맡았다는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총선과 대선을 진두지휘하며 치룰 작정인가? 사리사욕이나 대권욕이란 탐욕에 사로잡혀 사리분별 못하는 정치인을 국민들은 선택할리 없다.

한나라당 비대위 구성은 위기를 맞게된 한나라당이 10.26 재보선이후 민심도 많이 잃었고, 당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 일괄 사퇴로 당쇄신이 절실히 요구되어, 박근혜 의원의 주도로 비대위가 구성되었으며,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는데 주력하고, 흐트러진 당 체제와 쇄신을 토데로 구성된 것쯤, 국민들 모두 알고 있다.

비대위 구성 자체의 취지를 망각한체, 비대위원(비상대책 위원회)들 입에서 현정부 비난하며, 사회혼선을 부추기는 구성원이 되어선 안 된다.

당적 쇄신과 정비하는데 보탬으로 기여하라는 자들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논란을 야기케 만드는 구성원이라면 늘어놓는 궤변은 야권에 도리어 선전 선동으로 작용할 수 있는 충분한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당장 비대위를 해체해야 한다.

선출된 비대위원들, 마치 자신들이 야권에서 급파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자자들인 양 착각하고 있다. 돼지잡는 백정한테 완장채워주자, 칼춤추며, 여하 막론하고 머리부터 내놓으란 격이다.

한나라당 非對委 정강정책, 총선공약 분과 위원장을 맡은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 대통령의 '747(7% 성장,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7위 경제 대국)' 공약은 실현 불가능한 허구다. 이제는 성장과 분배를 조화시키는 정책 기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 공천 개혁 분과 위원장을 맡은 이상돈 중앙대 교수는 "정권 실세와 전직 당 대표는 물론 李 대통령도 정치적 존재감을 상실했다.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인 박근혜 의원, 설마 총선이나 대선까지 이런 비대위원들 대동하고 선거전략을 세웠다면 보수세력들이나 지지자들, 모두 잃게 될 것이다.

당을 장악해 주도권 잡았다고, 비대위 횡포를 격려하듯 방치하고 있으며, 박근혜식 비대위체제로 총선에 임하는 불행을 친박 수장인 박근혜는 절대 범하지 말아야 한다. 소원인 정권 재창출, 원하는 지지자들, 모두 원치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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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화  cho6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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