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공장 대형 화재 발생.사진@ytn화면

24일 경기 화성 전곡해양산업단지 소재 리튬 일차전지 생산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전 10시31분쯤 서신면 전곡리 리튬 일차전지를 제조하는 아리셀 공장에서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하는 3동 2층에서 났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시간 40여분 만인 오후 3시 10분께 큰 불길을 잡고, 구조대를 건물 내로 투입했다. 내부 수색을 시작한 이후 불에 탄 시신 20구 이상을 발견했다.
 
이날 화재는 배터리 중 1개에서 연소 반응이 일어나면서 불이 났다. 리튬 전지는 한번 불이 붙으면 잘 꺼지지 않는 특성 때문에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 관계자는 “숨진 채 발견된 사람들은 모두 공장 2층에서 발견됐다”며 “수습된 사람들은 심하게 소사된 분들이 많아서 아직 신원을 특정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근무 중이던 작업자는 사상자 포함 총 102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사망 22명, 중상 2명, 경상 6명으로 총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22명 가운데 한국인 근로자는 2명, 외국인 근로자는 20명(중국인 18명, 라오스 1명, 미상 1명)이다.
 
화재가 난 장소에선 가로 30㎝·세로 45㎝ 크기의 원통형 리튬 배터리 3만5000개가 보관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