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철 리얼콘 칼럼니스트]

대한민국 국민들 중에 이상돈이 만큼 이명박대통령을 끈질기고도 악날하게 비난해온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MB 저격수는 정봉주 꼼수도 아니고 김정일북괴집단도 아닌 자칭보수주의자라 하는 박근혜 추종자라 자타가 공인하는 바로 이상돈이라니 실로 아이러니라 아니할 수 가 없다.

이런 인물을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앉혀놓은 것도 모자라 정치.공천 개혁을 담당하는 제1분과위원장 직함을 준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안목에 걱정이 앞선다.

한나라당 대선주자 경선 때야 박근혜 승리를 위해 그리했다고 이해를 할만도 하지만, 이명박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주요 정책마다 끈질기게 비난을 해대던 그의 뒷모습을 들여다 보니 MB저격수란 말이 실감이 난다.

10년 동안 누리던 권력을 잃고 방황하던 좌파들이 가공해낸 미국산쇠고기 광우병 광란을 지켜보던 그가 2008.6.12일 칼럼에서 촛불시위의 확실한 배후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며 보수는 이제 마지막으로 패배하고 있다며 이명박대통령의 하야를 염두한 듯한 글을 써대더니만, 2008.6.20일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는, "나는 일찍이 이명박대통령의 5년은 실패할 것이라고, 대운하 추진 때문에 문제가 될 것으로 봤는데 예상외로 쇠고기 협상문제에서 일찍 터졌다.

보수진영에서는 이명박대통령이 물러나서는 안되고 물러나면 큰 일 날 것으로 보는데 닉슨도 68년에 압승하고 대선에서도 압승했지만 탄핵을 당하지 않았는가? (중략) 불신이 어느 정도 이상을 넘어섰다면 정부를 이끌어갈 수 없는 것 아니냐 (중략) 조선일보 김대중 고문이 MB에게 거취에 대한 결단을 촉구하지 않았느냐,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며 이명박대통령 하야 후를 준비하자"며 선동을 하였다.

2009.11.26일에는 4대강 국민소송단 공동집행위원장자격으로 4대강 공사시행계획 취소와 그 판결이 나올때 까지 공사를 중단시켜달라는 행정소송을 벌였고 BBS(불교방송)에 출연하여서는 국법을 무시하며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이명박대통령을 맹비난하였다.

2010.1.4일 새해 벽두부터 어김 없이 이대통령 비난은 이어진다. 평화방송에 출연해서는 이대통령의 50% 가까운 여론조사 지지율에 대해서는 여론조사 신빙성을 거론하며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2010.3.26일 천안함이 북괴에 의해 폭침이 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정부를 비난하기 시작한다.

2010.4.4일 칼럼으로 그의 본색을 드러내는데, 4월3일 MBC 9시 뉴스에 '천안함에 어떤 일이 벌어져서 긴급하게 육지방향으로 향하다가 함정이 두 쪽으로 절단되어 침몰했다'는 보도가 있자, 'MBC가 밝혀낸 사실은 건전한 상식에 부합된다, 누군가 진실을 호도한 것이 분명하다'며 MBC보도는 사실로 이미 가정해 버리고 정부는 거짓으로 몰아간다. 이상돈이가 물귀신도 아닐진데 사실과 거짓을 이토록 빨리 판가름해주는지 참으로 어이가 없다.

2010.9.1기자협회보에 보낸 기고문에는 참으로 입에 담기조차 거북한 패악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명박정권을 보수정권이라 부르면 보수를 욕되게 하는 것이다, 이명박정권을 보수정권이라 불러서는 않되고 이명박정권은 법치주의 무시, 방만한 정부 지출, 무리한 공공토목사업 강행 등 보수주의 철학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

2007년 대선 때 불거진 위장전입은 도덕성의 문제가 아니라 위법과 탈법을 한 사람이라며 이명박대통령을 범법자라며 몰아세우고 있다.

2011.2.14일 칼럼은 그가 이대통령에게 얼마나 많은 한이 맺혔는가를 보여주는 극명한 글이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어떤 정권이 들어어서도 MB정권 만큼 독선적이고 편파적일 수는 없을 것이다. 어느 정권이 들어서도 이만큼 후안무치할 수는 없을 것이다. MB정권은 강과 땅을 망친 정권으로 기록될 것이고 그것을 복구하기 위해 한 세기 이상 후속 세대가 생고생을 하게 될 것이다. (중략) 4대강 사업에 대해선 이제 너무 지쳐서 더 이상 할 말이 남아있지 않다.

4대강 사업은 차기 차기 정권에 의해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전부터 누누히 말해왔지만 MB2기 즉 MB정권을 승계할 정권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민주당정권이 들어서면 그것은 일종의 선거혁명이 되고 말 것이고 MB정권의 트레이드마크인 4대강사업은 메인 타겟이 될 것이다. 박근혜전대표가 대통령이 된다하더라도 4대강에 관한 한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노태우대통령은 YS에게 정권을 순순히 이관시켰지만 12.12와 5.18청산은 피해갈 수 없음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한마디로 차기정권에서 이명박대통령을 청산해버리자는 주장인데 섬뜩함마저 든다.

2011.11.21일 이상돈이가 비대위로 들어오기 바로 얼마전에 쓴 칼럼을 보면 말문이 막혀버린다. 내곡동게이트로 작명을 하더니만 이대통령을 범죄자로 몰아세우고 탄핵을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김인종 전청와대실 경호실장이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내곡동 땅은 이명박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OK 한 뒤 각하 개인 돈으로 구입했다고 밝혀서 MB가 내곡동게이트의 주범임을 암시했다.

헌법 제84조는 임기중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와 외환죄가 아닌 다른 범죄에 대해선 형사소추를 받지 않도록 했을 뿐이지 수사자체를 금지하지 않았다는데 주목해야 한다(중략) 따라서 내곡동게이트 같은 경우엔 현직대통령에 대한 수사자체는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중략) 이정희 의원은 형사고발함에 있어 대통령 임기 만료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중략)

이정희의원은 사저구입은 대통령의 사적인 비리라서 탄핵사유가 아니라고 보는데 그 주장도 헌법을 오해한 바가 있어 보인다."며 헌법제65조 1항을 들어 탄핵에 해당된다고 탄핵사유가 아니라고 하는 이정희의원을 나무라는 지경에 까지 이르고 만다.

헌법제84조가 문제가 되어 대통령 탄핵하는데 너무 힘들다며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이성을 잃기까지 한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의석변화가 있은 후에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통해 밝혀내야 한다며 내년 총선은 한나라당이 아닌 민주당 승리를 주문하는 MB저격수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대략적인 것만 수박 겉할기식으로 살펴봤는데도 이상돈이란 작자는 도저히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의지도 기본도 않돼 있는 사람임이 드러났다.

이러한 작자를 자유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는 한나라당을 재건하자는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앉혔다니 차라리 안철수를 지지하는 편이 더 나을 듯 싶어지는 생각은 나만의 생각일까?

박근혜비대위원장은 자유민주주의 진영을 분열시키는 이런 회색분자를 비대위에서 퇴출시켜야 한나라당도 살고 박근혜도 살고 자유민주주의도 지켜진다는 것을 명심하고 실천으로 옮겨주길 바란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박광철  21kcpa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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