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상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한나라당, 비대위가 발족되였지만 지지율은 민통당에 역전당했다.

한나라당이 추락하는 것을 구원 할 날개로 박근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를 하여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세웠다. 그리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서 한나라당을 분골쇄신하려 한다.

그러나 한나라당을 분골쇄신 시키려는 비상대책위원회가 가장 쉬운 방법을 선택하면서 쇄신의 의미가 인적청산의 의미로 변질되었다. 쇄신을 한다는 것은 '나쁜 폐단이나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롭게 하는 것'이다.

한나라당 쇄신의 중책을 양 어깨에 짊어진 비상태책위원회는 그야말로 한나라당의 나쁜 폐단이 무엇이었으며, 묵은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서, 단절을 해나가면서 쇄신을 단행해야 성공을 할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적청산만이 능사인양 인적청산으로 쇄신을 대변하려 하고 있다. 인적청산의 쇄신은 가장 쉽게 편리하게 쇄신의 결과를 내려 하는 것이다. 정적의 인적청산을 하고서 쇄신을 했다면 누가 쇄신을 믿겠으며 그 쇄신을 누가 승복하려 들겠는가?

비대위가 말하는 인적청산이 친이로 활동했었고, 친박으로 활동했다고 인적청산의 대상으로 거론하면서 인적청산을 한다면, 비대위의 쇄신의 의미는 의심을 받게 될 것이다. 인적청산도 정확한 기준을 정하여 그 기준에 미달하는 자들을 청산시켜야 분란없이 성공할 수 있다.

무조건 친이 핵심 인사로 활동했다고 인적청산의 대상이 되고, 친박 핵심 인사로 활동했다고 인적청산 대상이 되고, 당 대표를 했다고 인적청산의 대상이 되는 기준은 친이의 정적을 청산시키기 위하여 친박의 몇명을 퇴출시키는 짜맞추기식 인적청산이 될 수 있으므로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비대위가 인적 쇄신을 하려면 인적청산 기준을 정해야 한다. 비대위가 인적청산의 기준을 정하려면 첫째가 부정부패 전과자, 둘째가 해당행위자, 셋째가 도덕성이 결여된 자, 넷째가 애당심이 결여된 자, 이정도의 기준 만으로 인적청산을 하면은 큰 분란없이 인적청산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기준도 없이 무조건 친이 핵심 인물, 정부의 고위직에 있던 자를 대상으로 인적청산을 주장하면서 친박의 몇명을 짜맞추기식으로 인적청산하는 것은 한나라당을 쇄신시키는 것이 아니라, 당의 분란만 극대화 하면서 당만 분열시키는 어리석은 짓이다.

박근혜 위원장의 화합과 쇄신이라는 주장을 비대위는 머리 깊이 심사숙고해야 한다. 한나라당의 분란은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다.

국민과 당원들은 비대위가 한나라당을 화합시켜서 당합된 역량으로 새롭게 변모 된 모습을 국민과 당원에게 보여주기를 원한다.

이 역할을 하기를 비대위에 원했는데 비대위가 인적청산을 기준도 없이 조자룡 헌칼 쓰듯이 마구 휘두르려고 한다.

인적청산은 당을 화합시켜 놓은 뒤에 정확한 기준을 정하여 인적청산 기준에 미달하는 자들은 친이든 친박이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적용시키면 된다.

오늘 조선일보에 따르면 한나라당 비대위 출범 후에 여론조사에서 민통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지지율이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이 무엇을 말해주는지 비대위는 반성해야 한다. 바로 비대위가 방향을 잘못 설정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여론 조사 결과이다.

한나라당 비대위는 오늘부터라도 인적청산을 주장하기 보다 한나라당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먼저 제시하고, 국민이 가려워 하는 것을 긁어주는 역할이 무엇인지부터 찾아서 제시하고, 그리고 공천심사 기준을 정확하게 정하고, 인적청산의 기준도 정확하게 정하여 쇄신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이명박 정부를 실패한 정부로 규정하는 짓을 비대위가 해서는 아무 도움이 안 된다. 비대위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를 실패한 정부로 규정하면 그것으로 내년 총선, 대선 게임은 끝이다. 자기 사업이 실패했다고 자기가 주장하면 누가 도울 것이며 누가 투자를 하겠는가?

마찬가지로 한나라당 비대위가 쇄신이라는 명분으로 이명박 정부를 실패한 정부로 규정하면 국민이 누가 한나라당을 돕겠으며 지지하겠는가? 그 결과가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이 민통당에게 지지율이 역전을 당한 것이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가 무엇을 잘못했다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필자는 아직 게임은 끝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민심은 하루 아침에 돌아선다. 내년 '봄바람 불고 꽃피고 새 울면' '4대강가'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룰 것이다. 4대강이 총선에서는 너무 시일이 촉박하여 제2의 청계천의 기적이 일어나지 못할지 모르지만 대선에서는 반드시 제2의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비대위가 이명박 정부를 실패한 정권으로 몰아가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친이를 몰아내고, 한나라당을 총선, 대선에서 필패시키기 위한 꼼수로 밖에 안 보인다.

이명박 정권은 실패한 정권이 아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전 세계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가장 빛나는 성공을 거둔 나라가 한국이다. 그 성공을 이끌어 온 주인공이 이명박 정권이다. 무엇이 실패했다는 것인가?

경제정책을 실패하고 죽쓰게 만든 노무현 정권도 망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왜! 이명박 정권을 실패한 정권이라고 한나라당 비대위가 규정하는지 어처구니가 없다.

비대위는 방향 설정을 유턴해야 추락하는 한나라당의 날개가 되어 민통당에 뒤진 지지율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김민상  msk11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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