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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택시와 충돌 뒤 달아난 혐의 인정
박진아 | 승인 2024.05.16 06:29
가수 김호중
경찰이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혐의를 받는 김씨의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전날(14일)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관련 김호중은 14일 오후 8시 30분부터 8시간가량 밤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진로를 변경하다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14일 SBS가 보도한 사고 영상에는 흰색 SUV 차량이 갑자기 중앙선을 넘더니 서 있던 택시를 들이받은 후 그대로 직진하며 사라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차량은 우회전 후 다른 골목에 들어선 뒤에도 멈추지 않고 달렸다.
 
사고 후 김씨 측의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 정황도 발견됐다. 사고 발생 약 2시간 후인 10일 오전 1시 59분쯤 김씨의 매니저인 30대 남성 A씨가 김씨의 옷을 입은 채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운전했다고 자수했다.
 
그러나 다음날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한 김호중은 처음에 자신이 운전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다 결국, 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당시 김호중은 음주측정에서 음성진단이 나왔다.
 
한편, 경찰은 김호중의 14일 밤샘조사에서 메모리 카드의 행방과 사건 당일 행적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매니저 A씨도 입건해 거짓 자백을 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사고 당시 김호중이 당황한 나머지 사후 처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소속사와 김호중은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소속사는 14일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에 입장문을 올려 “사고가 발생하자 김호중은 골목으로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를 했다”며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가 자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씨 소속사는 “앞으로 예정된 전국 순회공연 일정을 변경 없이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호중은 지난달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전국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그는 사고를 낸 직후인 지난 11일과 12일에도 경기도 고양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18∼19일에도 창원 공연이 예정돼있다.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연으로 이름을 알린 김씨는 ‘트바로티’(트로트와 파바로티의 합성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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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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