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하수 출연진. 사진@MBC

[푸른한국닷컴 박종안 기자]23일 첫 방송된 ‘웃고 또 웃고’의 새 코너 ‘나는 하수다’는 최근 인터넷 팟캐스트 정치 풍자 토크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나는 꼼수다’ 출연진들의 캐릭터와 ‘인터넷 방송을 한다’는 설정이 비슷해 화제를 모았다.

이 코너에는 ‘나하수’의 개그맨 신동수(신총수,김어준 총수역). 고명환(김봉투의원, 정봉주 전의원 역). 조현민(조진우 기자, 주진우 기자 역). 유상엽(김농민 평론가, 김용민 PD역) 등이 ‘나꼼수’ 4인의 외모부터 말투. 습관을 고스란히 재현해내 일명 ‘꼼수팬’들의 배꼽을 잡았다.

‘나는 하수다’는 첫 방송에서 예능국장과 개그맨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사회적 이슈를 다뤘다.

‘나하수’는 스스로 하수를 자처하는 개그맨들이 모여 ‘MBC 헌정방송’을 한다는 내용으로“MBC 코미디언실 컴퓨터 3대가 디도스 공격으로 작동이 안 됐어요. 박명수씨 매니저가 단독범행을 했다는데. 이거 박명수씨가 했다고 봐야되지 않아요”라며 10·26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을 다뤘는가 하면 “예고를 드리자면 다음 주에 아우라가 엄청난 분이 나옵니다. 형광등 100개 준비할게요”라며 여장하고 그네를 타는 정성호를 등장시켜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을 개그 소재로 쓰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처음 봤는데 완전 뿜었습니다. 연구많이 한듯”. “개그맨들의 용기에 박수!! 마지막 게스트 소개 압권”이라며 용감무쌍한 시사개그에 박수를 보냈다.

‘나꼼수’를 제작하는 딴지일보 역시 24일 자사의 트위터 등을 통해 “뜻밖의 고퀄!(고급 퀄러티라는 뜻)”이라는 호평을 전하기도 했다.

‘웃고 또 웃고’의 연출자인 민철기 PD는 “‘나는 꼼수다’ 출연진들이 방송을 통해 거침없고 직설적인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인상 깊어 코너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 PD는 또 “‘나는 하수다’에서는 시사적인 이슈뿐만 아니라 개그맨들의 애환이나 고충 등도 함께 다룰 예정”이라며 “다양한 아이템을 준비하고 있어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를 더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를 패러디한 ‘웃고 또 웃고’의 인기코너 ‘나도 가수다’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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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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