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중 리얼콘 칼럼니스트]

전 세계에 유래가 없는 3대 세습을 감행한 독재가 김정일이 죄 값을 치루기 위해 지옥행 열차를 탔다.

2천만 북한동포를 굶주림과 병마에 시달리게 만든 무능한 독재자이자 테러리스트인 그를 단죄하지 못한 것은 천추의 한이지만, 남북통일이라는 대업을 달성하려면 반드시 제거해야 할 종자였으므로 스스로 퇴장한 것만 해도 감지덕지하다.

하여간 앓던 이가 쏙 빠진 느낌처럼 흉폭하고 교활한 독재자 김정일이 저승으로 사라졌기에 온 겨레 모두에게 신명나는 춤사위가 절로 나올 것이다.

그간 미치광이의 돌출행동으로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맘 조리며 살았나?

강원도에 잠수함을 이용한 무장공비를 침투시켜 우릴 경악케하더니, NLL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연평해전을 두 차례나 일으킨 뒤 "나 김정일이는 전쟁광"이라는 메세지로 우리 국민을 겁박하며 호기를 부리기 여러차례였다.

인민은 피골이 상접했는데 핵무기를 만들더니 천안함을 피격시키고, 평화롭던 연평도를 포격하는 극악무도한 짓거리를 서슴지 않은 인간괴수가 바로 김정일이다.

1994년 김일성이 사망한 뒤 공식적인 국가원수로 등극한 김정일은 그 아비를 능가하는 광기를 바탕으로 서두에 열거한 대형사건 모두가 그가 지시한 것임을 우리가 간과해선 곤란하다!

KAL기 폭파나 버마 테러는 김일성이 집권하던 시절이니 유보하더라도, 인간백정 김정일이 집권한 17년간의 온갖 테러행위는 절대 용서할 사항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헌데, 이런 악마 같은 인간이 죽었는데 덩실덩실 춤은 못 출 만정 조문을 운운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아무리 덜떨어지고 머리통의 나사가 빠졌다고 해도 정부 차원의 조문을 보내라니,이 자들이 헤까닥 돌지 않고서야 어디서 이 같은 망언을 내뱉는가?

아직도 북한주민은 아프리카 난민 수준의 영양 상태라는 게 국제구호단체의 일관된 평가인데, 새끼 독재자 김정은이 마저 축출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도 시원치 않은데
조문이라니 이게 말이 되나?

정부는 국가보안법이라는 위풍당당한 법령이 존재하는데 왜 개소리로 국민의 심상을 흔드는 자들을 벌하지 않나?

이거 정부의 직무유기 아닌가? 여러 소리 필요없다.

정부는 현대아산이나 이희호 여사 등 답례 차원의 조문객을 제외한 그 어떤 조문자도 방북을 불허해야 하며, 종북좌파들의 정부 차원 조문 어쩌고 하는 헛소리를 국가안위를 해치는 중대한 반역행위로 규정해 국가보안법으로 강력히 처벌해야 할 것이다.

철천지 원수가 사망했기에 잔치를 벌여도 모자랄 판에 위로와 조문이라니 놀고 자빠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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