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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과 관련 정보는 국정원이 정확했다
전영준 | 승인 2011.12.22 21:08

   
▲ 사진@국정원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여야는 22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긴급 현안 질문을 통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 현 정부의 대북 정보력 부재를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국정원은 김정일의 사망 시간에 열차가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지만, 군 당국은 열차가 움직인 것으로 판단했다가 다시 멈춰선 것으로 결론내리는 등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에 대한 비판이었다.

어제(21일) 민주당은 “휴민트 논란으로 대북정보부재의 현실을 감출 수는 없다, 국민의 불안과 불신을 키우는 외교안보라인을 전면교체하라”라고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김정일 사망과 관련하여 국정원의 정보가 그래도 정확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북한통인 시게무라 도시미쓰(重村智計·사진) 와세다대 교양학부 교수는 지난 11월말 "김정일의 건강이 악화돼 의사결정을 하기 어려운 단계로 접어들었다"면서 건강이상설을 제기했다고 <문화일보>가 22일 보도했다.

시게무라 교수는 지난 11월28일 서울에서 열린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세미나에서 "김정일은 문서를 읽을 기력조차 없어 실질적 결정은 측근 보좌관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문화일보>는 김정일의 건강이 이미 사망을 20여일 앞둔 11월 말부터 회복불능한 상태에 있었음을 분석 보도했다. 따라서 김정일이 사망한 17일 김정일의 전용열차가 움직이지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증명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청와대가 지난 17일 국가정보원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첩보를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정원이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으로 떠나기 전인 지난 17일 오전 김정일 사망 첩보를 입수하고 청와대에 알렸다"며 "청와대는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라고 했지만 국정원이 제시하지 못하자 무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황식 총리는 국회 긴급현안질의 답변을 통해 “그게 명확하다면 중대한 문제”라면서도 “그와 같은 사실은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답했다.

다만 김 총리는 김정일 사망 당시 전용 열차의 이동 여부에 대해 “기차는 움직이지 않았고, 룡성역에 정차 중인 상태였던 것으로 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정원과 국방부의 의견이 일치한다”고 밝혀 사실상 국정원의 정보가 정확했음을 인정했다.

국정원의 활동은 긍정도 부정도 해서는 안 된다. 공개된 장소에서 잘잘못을 따지는 것조차가 잘못된 일이다.

따라서, ‘음지에서 양지를 지향하는’ 국정원이 김정일 사망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는지 못했는지를 공론화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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