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정준하

[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21일 정준하는 트위터를 통해 “더이상 고통 없는 하늘나라에서.. 할아버지 사랑해요”란 글을 올려 조부상을 당한 소식을 전했다.

이어 정준하는 조부상에 대해 “하늘나라로 가신 할아버지를 위해 명복을 빌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정준하는 “이런 날 아무일 없다는 듯이 웃으며 일해야 하는 방송인이라는 직업, 마음이 편치 않네요. 이제 뵈러가요 할아버지”라며 슬퍼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기운내세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예요” 라며 정준하를 위로했다.

코메디언 故 이주일씨도 대중이 상상하기 힘든 고통을 겪었다. 故 이주일은 1991년 11월 애지중지하던 6대 독자 외아들을 교통사고로 잃고 가슴에 묻었다.

그리고 그는 아들을 가슴에 묻는 세상에서 가장 큰 슬픔을 겪은 3일 뒤 대중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약속된 무대였던 SBS 개국특집 녹화였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그는 마이크를 잡자마자 “여러분 죄송합니다.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하나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김영삼씨와 박철언씨의 관계 개선을 해내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유머를 했다.

관객들은 떠날 갈 듯 웃었다. 그는 자식을 가슴에 묻고 무대에 올라 웃음을 선사한 것이다. 사람들은 웃으면서 그의 슬픔에 따스한 위로를 보냈다.

故 이주일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광대는 자신의 슬픔을 감추고 대중에게 웃음을 주는 숙명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지 않는가”라고 답했다.

한편 정준하는 MBC ‘무한도전’에 출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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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webmas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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