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아

이지아(본명 김지아)의 조부가 육영사업에 기여했던 거대 자산가 고 김순흥씨였던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푸른한국닷컴 박종안 기자]배우 이지아가 재력가 집안의 손녀라고 알져지자 부러움의 대상에서 조부가 친일파 논란에 휩싸이면서 논란이 뜨겁다.

이지아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19일 “이지아의 조부가 故 김순흥씨가 맞다”고 밝혔다.

19일 정대철(68) 민주당 상임고문도 한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이지아의 집안과 40여 년간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지아 집안은 해방기 이전부터 대단한 갑부였다. 종로에서 비단상을 해 큰돈을 모았고 이를 육영사업에 환원하는 등 단순한 부자를 넘어 덕망까지 갖춘 분들이었다” 설명했다.

교육 사업에 관심이 많아 조부 김씨가 1976년 서울예술고등학교(전 이화예술고등학교) 평창동 부지 조성을 위해 사재를 기부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고 김순흥씨는 경기고의 전신인 제일고보의 이사를 역임했으며 학교법인 이화학원 이사를 지냈다.

이지아의 부친도 부친의 뜻을 이어 받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사업을 해 왔고, 현재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지아의 조부 김순흥 씨가 친일파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의 대상이 됐다.

고 김순흥 씨는 일제강점기의 대지주로 일제에 국방금품헌납자로 2009년 발행된 친일파 목록 경제인 명부에 등재된 인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937년 7월 국방헌금 1만원을 종로경찰서에 헌납했으며, 반일운동에 대항하기 위해 ‘일선융화’를 내걸고 결성된 동민회 회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1943년 8월 징병제 실시에 감격, 국방헌금 3000원을 헌납했으며 1944년 4월 일본 정부가 주는 감수포장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베일을 벗고 보니 역시 대단한 여자”라고 칭송했다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돼 있으면 100% 친일파 집안 확실하네”라고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하지만 “그의 조부가 이지아에게 이런 타격을 주다니”, “이지아랑은 상관없지 않나?” 등 이지아를 옹호하는 반응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지아는 MBC 수목드라마 '나도, 꽃'에 차봉선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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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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