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우

적우는 무대에 오르기 전 “감기로 목이 상했다. 컨디션이 조금이라도 더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사전에 설명했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적우는 2차경연 중간평가에서는 어처구니없는 가창력으로 논란에 휩싸였고, 감기에 걸렸다는 말이 핑계로 생각될 정도로 가창력이 무너졌다.

자문위원 김태훈은 “출발이 불안하게 느껴져서 가수하고 시선이 맞추기 힘들 정도였다”라고 했으며, 안혜란 역시 “가수의 단점을 보완하지 못했던 편곡이다”라고 혹평했다.

적우는 최근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첫 출연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 최소한 나가수 무대에 서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성적도 좋아 2위를 차지했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적우를 비판하는 네티즌은 “적우의 음색은 물론 색깔은 있지만 라이브에서의 가창에는 분명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며

“나가수에서 보여준 적우의 열애가 무슨 열창인가? 노래하는 내내 음정 불안에다 고음처리도 안되고 내가 봤을 땐 첫 무대이고 눈물 질질 짜고 해서 동정표로 그것도 7번째 불렀으니 동정표라도 받은 거지”라는 혹평을 했다.

그러나 적우를 옹호하는 네티즌들은 “컨디션이 안 좋았을 뿐이지 편곡이 그리 나쁘진 않았던것 같은데 왜 이리 난리인지요.”,"중간평가보다 좋텐데...김완선의 댄스곡이 이렇게도 편곡될 수 있구나...적우가 아니라면 이렇게 변신할 수 있었을까 생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제 적우는 자기만의 음악을 해야 한다. 허스키한 자신의 목소리를 '뚝배기'에 담아야 한다. 가창력도 중요하지만 임재범이 보여준 스토리를 보여주며 감동을 주어야 한다.

나가수는 노래만 잘 불러서도 안 된다. 옥주현이 비판받고 조규찬이 조기 탈락한 것은 노래실력을 떠나 대중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없기 때문이었다.

임재범이 한번으로 감동을 주고 떠났듯이 적우는 순위에 연연해서 안 된다.

나가수 무대가 무명가수가 출세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주지만 순위에 연연하면 모든 것을 다 잃게 된다.

11라운드 1차경연해서 1등을 하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내 노래와 스토리를 갖고 대중에게 다가가야 한다.

김연우처럼 탈락해도 더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경우도 있다. 위기는 기회를 반전시킨다면 적우는 임재범 이상의 사랑을 받는 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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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webmas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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