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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체제,김재원 태영호 처리가 분수령
전영준 | 승인 2023.05.06 17:50
2023년 4월11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사진@국민의힘
30%대의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는데 종북세력과 민주당 지지층 눈치를 봐야 한다면 국민의힘 간판 내리는 것이 좋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기자] 지난 3일 국민의힘 윤리위는 '이진복-태영호 녹취록' 파동을 일으킨 태영호 의원에 대해 징계를 개시했다.
 
태 최고위원은 돈 봉투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을 사이비 종교집단 JMS에 비유한 SNS 글과 김일성의 제주 4·3 사건 지시설 발언이 징계 개시 사유도 갖고 있다.
 
그러나 태영호 최고위원을 빨리 서둘러 징계 개시를 결정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점이 있다.
 
태영호 최고위원의 제주 4.3 사건 발언이 잘못되었다면 4.3 사건 옹호하는 이준석 전 대표를 데려다 다시 당 대표로 만들어야 한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4월3일 “ 4.3사건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발언으로 제주도민들에게 상처를 줬던 태영호 최고위원의 경우 반성하고 새로운 아픔을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상반된 입장을 나타냈다.
 
태영호 최고위원의 대통령실 팔아 다음 총선 공천 운운한 것이 잘못되었다면 어느누구도 다음 총선에서 윤 대통령을 팔지 말아야 하며 대통령실은 다음 총선에서 일절 공천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논리에 부딪힌다.
 
이진복 수석이 아니었다고 하면 그만이고 태영호 의원이 이진복 수석의 말이 맞다고 시인하고 비서진들 안심시키려고 했다고 해명했으면 법적으로 아무 문제도 없다. 그냥 해프닝이다.
 
태영호 최고위원 발언은 대통령실을 모독하는 설화로 치부할 수 있지만 정치인이라면 비서진 및 지지자들에게 한번 폼 잡으려고 과장해서 말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수 많은 국회의원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팔았다. 매번 총선시기에는 출마예정자들이 대통령은 물론 권력자들 이름팔아 호가호위한다.
 
지난 2016년 총선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 전 의원은 선거사무소에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 벽에 걸었다고 친박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문제는 비밀을 지켜야 할 보좌진이 이 녹취록을 MBC에 제보했다는 것이다. 태영호 최고의원의 잘못은 이런 보좌관을 채용했다는 것이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북한 탈북민출신으로 임명직이 아닌 선출직인 국회의원과 최고위원 에 당선되었다.
 
그는 금기시되었던 4.3 사태의 본질을 제기함으로서 보수층으로부터 강한 지지를 받았다. 이 발언으로 지난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맨 하위 지지도에서 당선권에 들며 당당하게 국민의힘 지도부에 입성했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남북, 남남 체제전쟁에서 사령관 역할을 할 사람이다. 사실 북한에게는 미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상공 출현보다도 태영호 최고위원의 역할이 더 무서울 것이다.
 
태영호 최고위원의 당선은 대한민국이 개방사회이고 누구나 노력하면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는 대한민국 체제의 우월성을 보여 준 쾌거라고 해도 된다.
 
'이진복-태영호 녹취록' 유출은 태영호 의원실 직원들의 불만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태영호 의원의 리더십과 직원들에 대한 막중한 업무 요구 등 불만이 팽배해 이번 사고가 터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에서의 일사분란한 일을 위한 팀워크 추구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북한식 업무방식이 아직도 개방화된 대한민국 사회에 적용되지 않은 결과라고 본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듯이 태영호 의원의 행태에 불만이 있으면 보좌진 및 비서진들은 떠나면 된다. 국회는 공무원 사회처럼 정시출근 정시퇴근하는 곳이 아니다.
 
한편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 중 전광훈 목사 극찬 발언은 분명 문제가 있다. 그러나 징계사유가 될 정도로 당에 해악을 끼친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그 발언은 지지층을 향한 립서비스라고 이해하면 된다.
 
5.18 발언도 그렇다. 만약 5.18를 헌법전문에 게재하는 것 반대한다는 발언이 징계받을 사유라면 국민의힘과 김기현 대표는 헌법전문에 5.18를 게재하겠다고 발표해야 한다.
 
아마 국민의힘과 김기현 대표가 헌법전문에 5.18를 게재하겠다고 발표하면 국민의힘은 엄청난 폭풍우를 맞이 할 것이다.
 
지금 국민의힘은 중도층 진보층에서 지지를 받아야 할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보수층에서 지지를받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의 정체성 확립과 국민의힘 분열을 위해 당 내외로부터 받는 무차별 공격을 막아내야 한다.
 
“자진 사퇴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징계 심의에 앞서 '결자해지'를 통해 논란을 조기 종식해야”,“당사자들의 반발로 인해 내홍이 장기화하는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
 
국민의힘 혼란과 분열을 위한 이런류의 기사가 도배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류의 비판에 고개숙여 받아들여야 하나.
 
지금 보수층이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것은 당의 정체성 확립과 외부로부터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을 못해서다. 떠난 집토끼는 전통적인 보수층이다. 왜 이들이 떠났는지 반성해야 한다.

지금 국민의힘은 진중권류 중도진보층과 오마이뉴스 한겨레 등의 진보매체의 우호적 지지를 받아야 할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보수층에서 지지를 받아야 한다. 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헤야려야 한다.
 
현재 국민의힘 당 지지도가 35%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약 47.5%로 승리했다. 그렇다면 집 떠난 12%는 전통적인 보수층이다
 
이들이 돌아오기만 해도 윤 대통령 국정지지도와 국민의힘 당 지지도 45%내외를 유지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20%대 지지도에 머물 때 민주노총 건설노조파업 강력하게 대응해서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지난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근본적으로 박 전 대통령과 친박세력들이 새누리당과 보수층의 정체성을 훼손한데서 비롯됐다.
 
‘중국의 전승절 참가’.‘친박들의 사드배치 반대’.‘일본에서 열린 g7 정상회담 불참’ 등에 대한 보수층의 누적된 불만에 최서원 사태가 불을 지른 것이다.

그래서 무조건 제1보수정당을 지지해왔던 전통적 지지층도 탄핵사태때 등을 돌렸다.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처리 문제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체제의 존속여부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 본다.
 
30%대의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는데 종북세력과 민주당 지지층 눈치를 봐야 한다면 국민의힘 간판 내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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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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