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화 리얼콘 칼럼니스트]

당 지도부 위원님들 사퇴하는가 싶더니,무능 자체인 홍준표 대표마져 사퇴해 버렸다.

지난 전당대회를 통해 뽑혀선안될 인물중 하나인 홍준표호 출항 당시 산으로 올라갈 수 밖에 없음을 예견했으나, 이토록 사명감도 없고, 책임감도 없는 무능한 지도부인지 몰랐다.

내년에 있을 총선을 겨냥해 책임을 누군가에 떠맡길 전가론만 고심하다, 여의치 않았는지, 모두 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계파 갈등으로 겸언쩍어 전면에 나서지 못했던 친박계, 이젠 나설 차례가 아닌가 생각한다.

혼돈의 시기인 이때, 지난 천막당사 당시 고군분투하던 친박수장인 박근혜 의원이 떠오른다.

과연 나설 것인가? 당이 어떻게 되든 모른 척 묵과하고, 그동안 공들였던 차기 대권욕 행보에 주력할지, 갈등이 생길만한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연출이다.

당권장악에 민심까지 돌릴 수 있다면 양수겹장으로 일거양득이다. 친이와 당지도부 파산으로 친박계는 가뭄에 물 만난 고기 격이다.

언제든 당권 장악을 손아귀에 넣을 수 있는 호조건이고, 팽개치듯, 내버려둬도 누구하나 나무랄 이 없다.

속된말로, 입맛데로 골라 먹을 수 있다. 무능한 당 지도부에서 맛깔스런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차기 당을 장악할 수 있도록 친박 수장인 박근혜가 나오든 친이측에서 나오든 융숭하게 대접하겠다는 것이다.

친박 수장이든, 친이 수장이든, 소장파, 대장파든, 입맛대로 수저든, 포크든 손에 들고 시식하면 된다.

잘 차려진 진수성찬, 먹어보자고 누가 언제 덤벼들지 모르지만, 친박에서 당 장악하든 친이가 장악하든 이젠 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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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화  cho6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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