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칠관 리얼콘 칼럼니스트]

정치인 즉 국회의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라는 설문조사에 '국회에서의 난장판 싸움질' 이라는 대답이 1위를 기록했다는 언론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아마도 해당 물음에 대한 그 대답은 우리나라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한 영원히 1위를 기록할 것이라 생각된다.

그 국회에서의 난장판 싸움질은 각 정파의 집단이기주의 의 산물인데 그것보다 더 흉악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개인 이기주의이고 그중에서도 최악은 같은 집단 내에서 이기주의다.

존 F. 케네디 전 미국대통령이 1961년 취임연설에서 그 유명한 "국가가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묻지 말고, 여러분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물어보라" 라는 문구로 애국심을 고취 시켰다.

그 명문에 묻히고 너무도 평범한 내용이라서 상기하지 않았던 말이 "친구는 돕고 적은 맞서 싸운다" 였다.

그 평범하지만 동서고금의 절대 진리인 그 말에 정면으로 대들어서 "친구는 맞서 싸우고 적은 돕는다" 라는 기조아래 극 이기적 행보를 보인 정치인이 있었으니 바로 박근혜다.

그 박근혜에게 난파 직전의 한나라당이 당을 살리랍시고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기고자 한다는데,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자라나는 우리의 후세들을 위해서 도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가 라고 묻고 싶다.

박근혜는 당연시 되던 자신의 대권이 이명박으로 하여 실패하자 무엇 때문이었는지
깨닫지 못하고 엉뚱하고 기괴하게도 자신이 속한 한나라당과 그 한나라당이 10년의 와신상담 끝에 세운 이명박 정권의 실패를 위하여 4년 내내 적과 공조하며 행악을 부리지 않았는가?

정치 행위의 기본은 여론조성이고 그 여론이 선거에서의 투표로 나타나 승패를 결정짓는 것인데 박근혜는 자신이 속한 집단인 한나라당과 반대되는 행보로 측근과 그 지지자들을 이끌었으니 결과적으로 친구와는 맞서 싸우고 적은 도운 꼴이 된 것이다.

설령 그와 같은 배반적인 행위가 없었다 할지라도 도대체 박근혜의 무엇이 한나라당을 쇄신하고 살릴 수 있다는 말인가?

지난번과 같이 어부지리로 당권을 접수하여 성과를 거두었던 때를 염두에 두고 그같은 짓을 벌이는 것이라면 안철수 바람의 의미를 전혀 모르는 청맹과니 짓일 뿐이다.

아버지의 후광으로 그것도 고향근처인 묻지마 지지를 보이는 달성 땅에서 연거푸 4선을 이룬 것 외에는 객관적인 경쟁에서 승리한번 거둔 적 없는 위인.

제 손으로 밥벌이 한번 하지 못한 위인을, 최태민' 청와대 금고' 성북동 저택' 육영재단' 정수장학회' 영남대학교' 등 가공할만한 의혹이 산재함에도 자신의 분별력과 도덕성은 문제없다 강변하며 다른 사람 그것도 동료 경쟁자에게서 흠을 찾으려 악을 써던 위인

달변은 몰라도 눌변이나마 자신의 견해를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하는 위인을, 상대가 하는 말의 의미를 알아채거나 몰랐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본개념조차탑재하지 못한 위인.

안철수 바람으로 대변되는 203040 세대의 요구와는 정반대 사고로 자신만이 선이요 진리라는 지독한 독선에 빠진 구태의 표본인 위인.

자신이 잘되는 것이 곧 애국이라고 믿는 위인을 내세우는 것이 쇄신이고 구당이라는 말인가? 지금의 한나라당이 비록 보잘 것 없지만 그동안 지지하고 힘을 보태었던 그 한나라당인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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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칠관  eee2714@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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