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푸른한국닷컴 박종안 기자]11월 3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MC 김용만 박수홍 김수용이 함께 했다. 김국진을 포함해 ‘감자골’이라 불려 왔던 이들이다.

김용만 김수용 박수홍과 진행을 맡고 있는 김국진까지 가세해 전성기 시절의 입담을 다시 과시했다.

김수용은 그동안 공중파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보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그에겐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스토리가 가득했다.

김수용은 평소 ‘요즘 뭐하고 지내냐’는 말을 듣는 것을 싫어한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김수용은 "사기를 당한 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 텔레비전을 보지 못했다. 내 동기들은 활약하고 있는데.. 자격지심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김수용은 이날 방송에서 8억원대 부동산 및 명의도용사기를 당했던 일을 떠올리며 “사기 사건 후 정신적인 충격이 컸다. 우울증 때문에 세상을 비관하게 됐고, TV도 볼 수 없었다. 함께 활동하던 동료들을 보며 자격지심을 느끼기도 했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김수용은 이로인해 한동안 온라인게임에 빠져 있었다. 그는 “200만원 가량 하는 무기도 있는데 게임세계에도 사기꾼이 있었다. 내 무기를 한번 써보겠다더니 바로 로그아웃을 해버렸다”면서 “게임회사에 문의해봤지만 해킹이 아니라 어쩔 수 없었다”고 게임머니 사기사건 전모를 밝혔다.

한편, 개그맨이지만 큰 웃음을 주지는 못하고 그러나 아나운서처럼 깔끔한 진행이 돋보이는 박수홍은 개그맨으로서의 정체성 혼란에 대해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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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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