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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석맘' 정미경 최고위원 사퇴,“지금 무엇보다 당 혼란과 분열을 빨리 수습하는 게 먼저”
서원일 | 승인 2022.08.08 11:46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
친이준석계로 ‘준석맘’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이  “더 이상 내홍과 분열로 국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정권교체의 시간을 실패로 만들면 안된다”며 사퇴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정 최고위원은 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이상 거대한 정치적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상황에서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마무리할 전국위원회 개최를 하루 앞두고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정 최고위원은 “국민들이 어떻게 볼지 두렵고 걱정스럽다. 함께할 동지들이 서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분열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고통스럽다”며 “우리에게 벌어지는 지금의 여러 상황들과 현실 지표들이 제게 위험하고 모두가 공멸할 수 있다고 직감하게 해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무엇보다 당 혼란과 분열을 빨리 수습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총선 승리를 통해 완전한 정권교체를 이뤄내는 것이 저의 꿈이자 여러분의 꿈이다. 이것만 잊지 않는다면 당 지도부도 혼란을 수습할 것”이라며 “서로 가는 길이 다르다고 비난하고 비방하지 말자. 과거 우리 당과 나라가 분열로 보낸 시간을 잊지 말자”고 호소했다.
 
그는 “함께 어려움을 헤쳐가며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었던 그 시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며 “우리가 공정과 상식으로 선거 승리를 했단 걸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가 비대위 체제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것에 대해 “이 대표는 대장부의 길을 가야 한다”며 “이젠 옳고 그름 아니라 당원 고통과 지금 상황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가 조금 더 나가면 당이 혼란스러워지고 위험해진다. 이 지점에서 대표가 멈춰야 한다”며 “이 대표에게 이준석 개인의 이익, 명분, 억울함을 이젠 내려놓고 당 전체를 보고 당을 살리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 대장부의 길을 가라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당내에서 친이준석계 인사로 꼽히는 정 최고위원은 앞서 절차적 정당성 문제 등을 지적하며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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