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함,2019년 12월 24일 퇴역하여 2021년 페루에 공여됐으며 2022년 1월 페루해군에 재취역했다.

[군사부분 전문기고 장 상호 샤인커머스 대표]  RIMPAC 22 훈련에 참가한 페루해군 초계함 BAP Guise (CC-28) 함이 7월 12일 해상훈련을 위해 하와이 Pearl Harbor-Hickam 합동기지에서 출항했다.
 
21개국에서 38척의 함정과 4척의 잠수함, 170여대의 항공기 그리고 병력 25,000명이 참가하여 열리는 RIMPAC 22 다국적 연합훈련은 6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하와이 인근 해상과 남부캘리포니아 연안 해상에서 실시하고 있다.
 
BAP Guise (CC-28) 함은 한국해군이 운용했던 포항급 초계함 10번함, PCC-767 순천함이다. 1987년 4월 8일 코리아타코마조선소에서 진수됐고 1988년 9월 30일 취역했다.
 

한국해군이 운용했던 포항급 초계함 10번함, PCC-767 순천함

출처:RIMPAC 22 참가 페루해군 초계함 BAP Guise (CC-28) 진주만 출항

1989년 7월 16일부터 2함대에 예속되어 서해 NLL 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한 순천함은 2009년 11월 10일 대청해전에서 전공을 세우기도 했다. 이후 2012년 3월부터는 3함대로 예속되어 남방해역 수호 임무를 수행해왔다.
 
2019년 12월 24일 퇴역하여 2021년 페루에 공여됐으며 2022년 1월 페루해군에 재취역했다.
페루해군에 포항급이 공여된 것은 두번째로 2016년 경주함 (PCC-758)이 BAP Ferre (CM-27)함으로 재명명되어 운용중이다.
 
길이 88ｍ,너비 2.9m, 배수량은 1220t이다. General Electric LM2500 PB 가스터빈 1기와 MTU 12V956 TB82 diesel 디젤엔진 2기를 탑재한 CODOG 방식의 추진시스템으로 최고 31노트(시속 57km)로 항진할 수 있다, 주무장은
2 × Oto Melara 76 mm/62 caliber Compact 함포
2 × Otobreda 40mm L/70 쌍연장 기관포
2 × Mk 32 3연장 어뢰발사관
2 × Mk 9 폭뢰투하기
6 × M2HB Browning .50 기관총 등이며 기존의 엑조세 대함 미사일 발사관은 제거됐다.
 
순천함은 포항급 Batch IV형이며 앞서 인도된 경주함은 Batch II형으로 2연장 Bofors 40mm/60를 제거하고 2기의 Aérospatiale MM38 Exocet 대함미사일을 장착했다. 10척이 건조된 Batch IV형은 Pohang급에서 가장 중요한 개량형이다.

삼성항공(후 한화시스템)과 영국 페란티(Ferranti)의 협력으로 전투 체계를 WSA-423(Weapon Ship Automation-423)으로 변경했으며, 이는 현재 대한민국 해군의 Naval Shield 전투 체계의 근간이 됐다.

이 검증되지 않은 시스템의 설치로 인해 선박 인도가 지연됐었다. 추가로 Marconi ST1802 사격 통제 레이더와 Radamec 2400 광학지시기가 삼성에서 국산화하여 탑재됐다.
 
순천함은 페루에 인도되기 전 진해기지에서 선체를 비롯 내부의 전기와 기계, 엔진 등에 대해 광범위한 수리와 개량작업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엑조세 발사대는 제거됐다. 디젤엔진과 가스터빈은 완전 분해후 재조립했으며 페리해군용으로 제빵실과 의무실이 새로 설치됐다.